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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작가 '두번 울린' 전시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본전시3, 홀대론 무마용" 지적 일어

  • 웹출고시간2009.10.27 19:12: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지역 공공장소에서 펼치고 있는 생활세계 프로젝트 본전시3 '생활세계 속으로'가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지역작가 홀대론 무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청주의 대표 명소인 상당산성과 철당간, 중앙공원, 성안길, 서문시장 등에서 열리고 있는 본전시3은 5개국 16명의 작가(팀)가 참여해 인위적인 전시형태를 지양하고 비엔날레 주최도시인 청주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구현 프로젝트다.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본전시3 '생활세계 속으로'가 지역작가 홀대롤을 무마하기 위한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경희 작가의 '성안의 성' 작품이 상당산성 주차장에 쓸쓸히 놓여있다.

현재 상당산성에는 입구와 주차장 등에 작품이 설치됐으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조형물로 전락해 작가의 작품 의도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산성에는 옛 삼국시대의 각축지였던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병사를 작품화 한 서용선 작가의 설치작품과 달의 이미지를 담은 일본 요시오니타의 작품, 사방을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한 지킴이 모습의 최석호 작가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주차장에 설치된 이경희 작가의 '성 안의 성'은 산성 그 자체를 거대한 작품으로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의 설치미술품으로 내부에 들어가 밖을 관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그러나 작품 내부는 쓰레기와 진흙탕으로 범벅돼 들어가기 조차 혐오스러운 공간이 돼 버렸고 다른 작품들은 어디에 설치됐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중앙공원에는 서정두 작가의 미니어처, 무심천에는 무심천의 추억을 이미지로 포착한 사윤택 작가의 비디오 아트, 성안길에는 '움직이는 비엔날레'에 착안해 휴식과 관람이 가능한 이동식 부스 전동차 작품을 선보인다.

상당산성 주차장에 설치된 이경희 작가의 '성 안의 성' 작품 내부.

시민 김모(여·35·청주 봉명동)씨는 "산성에 등산을 자주 가는데 그런 것들이 작가의 작품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 쓰레기 소각장이 설치된 것으로 알았는데 작품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라며 "작품이 작품답게 보일 수 있도록 미미한 시설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작가들은 "계획과 다른 장소에 설치돼 작품의도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데 아쉬움이 있다"며 "준비기간이 짧아 흡족한 작품이 나오지 못한 탓도 있지만 사후 관리도 안 된다면 결국 흉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상당산성의 경우 애초 기획했던 장소가 문화재청과 청주시의 불허방침으로 작품 설치가 어려워 주차장 등으로 밀려난 것"이라며 "본전시3은 기존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달리 삶의 공간에서 작가와 시민이 소통해 미래가치를 찾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 열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만남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3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40일 동안 펼쳐진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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