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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 만져보고 싶은 '책의 유혹'

국내·해외 10개국 작가 66명 참여
작품 특징 발표·제작과정 시연 등

  • 웹출고시간2009.10.13 19:33: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1월1일까지 계속되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진행 중인 충북 청주한국공예관에서 국제북아트전시장 모습.

"인문을 담는 그릇인 '책'에서 아름다움이 읽힌다."

직지의 창조적인 가치를 문화예술로 발전시키기 위한 특별전시가 청주시한국공예관 전관에서 열린다.

청주국제북아트특별전 '북아트-오디세이'에 가면 인간의 미학적 본능을 느낄 수 있다. 읽는 책이 아니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예술로서의 책이 있기 때문이다.

'북아트-오디세이' 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뉴질랜드 일본 아일랜드 중국 등 10개국 6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국내 작가를 보면 자연 소재를 목판화로 제작한 김상구씨. 서정적인 감성과 절제된 공간미를 보여준다.

김태철씨는 물질만능주의에 황폐화된 인간한계를 북아트로 표현했다. 또 시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풍경의 북아트 이미지를 구축한 홍선웅씨,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무 잎사귀 형태의 타이포 그래픽 콜라주로 제작한 강진숙씨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작가로는 영국의 데이비드 페리, 샘 윈스턴, 폴 존슨, 미국의 케이티 볼드윈, 키스 스미스, 하워드 먼슨, 타라 오브라이언, 수잔 비거, 일본의 시바타카 코죠 등의 작품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치는 색다른 느낌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전개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특별전 중 하나인 '북아트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수필, 시 등을 릴레이로 읽어주는 '릴레이 낭독의 시간'에 참여하고 있다.

충북수필가협회는 책을 통한 놀이의 재발견을 위해 읽고 즐기고 느끼는 책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릴레이 낭독을 진행한다.

청주기적의도서관과 초롱이네도서관에서도 어린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오는 16일과 17일에는 초대작가가 참여하는 세미나와 워크숍이 전개된다.

16일 오후 1시부터는 ▷영국의 David Ferry가 '유럽의 북아트 세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David Ferry는 이 세미나를 통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의 북아트 작품들에 대해 발표한다. 영국과 유럽의 북아트 작품과 경향을 집중 조명하면서 작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발제를 할 예정이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특별전 중 하나인 '북아트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비단종이로 겉표리를 만들고, 한지를 묶어 색끈으로 마무리하는 등 북바인딩 체험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John Brebner는 '교육적 측면의 북아트'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북아티스트이자 뉴질랜드 작은 시골마을의 선생님이기도 한 John Brebner는 이 세미나에서 핸드프린팅의 역사와 이러한 프린팅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오늘날의 북아트에 이르게 됐는지에 대한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두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들은 워크숍에서 작품 제작 시연을 통해 책이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고 관람객과 함께 작품을 관람할 예정이다.

커미셔너를 맡은 김태철 청주대교수는 "최근 들어 창조경영, 예술경영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북아트야말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이 시대의 새로운 문화코드"라며 "이번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북아트가 일반 대중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북아트의 역사와 예술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청주국제북아트특별전 주요 프로그램

※북아트 세미나

-주제 : 책, 예술을 말하다
-일시 : 10. 16(금) 오후 2시
-장소 : 한국공예관 3층 전시실
-내용 : David Ferry(영국작가) '유럽의 북아트 세계' 강연
John Brebner(뉴질랜드) '교육적 측면의 북아트' 강연

※북아트 워크숍

-일시 : 10. 17(토) 오후 2시
-장소 : 한국공예관 2층 전시실
-내용 : David Ferry(영국작가), John Brebner(뉴질랜드) 기타 국내작가

※어린이 책 읽어주기

-일시 :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 3시 30분
-장소 : 한국공예관 3층 전시실
-내용 : 초롱이네도서관 후원으로 그림책 읽어주기

※북바인딩 체험

-일시 : 매주 월, 수요일 오전 10시 · 오후 2시
-장소 : 한국공예관 3층 전시실
-내용 : 북아트 체험

※릴레이 낭독의 시간

-주관 : 청주문인협회
-일시 : 매주 수, 금요일 오후 2시
-내용 : 수필가 정명숙, 류경희, 박숙희, 한옥자, 이종려, 김영미, 조영의, 김다린, 시인 신영순, 김현순, 이홍숙 등 문인 시 또는 수필 낭독 및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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