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H1N1)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의 행방이 묘연하다.독감환자들은 늘고 있는데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도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정부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확보한 타미플루를 풀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약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그러나 황당하게도 본보취재진이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알아보니 타미플루의 공급량이 달려서가 아니라 재고처리에 골머리를 썩는 약사들의 타미플루 납품신청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 말해 팔고 남아도 공급·수입사인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 판매사 '종근당'이 관행적으로 반품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청주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매년 1~2월 독감 유행으로 병원에 타미플루 처방이 몰려 약을 구비하고 있지만 항상 재고가 남아 금전적 피해를 보고 있다.반품 불가로 인한 피해는 타미플루 처방이 많은 어린이, 노인 환자 위주의 소아과, 내과·이비인후과 인근 약국들에 집중되고 있다.현재 타미플루 유통 체계는 '로슈-종근당-의약품 도매업체-약국'으로 연결돼 있다.이 과정에서 관행상 '반품불가'를 조건으로 약국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평균 공급가가 3만8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국들이 입는 금전적 피해는 적지 않다.
11일 충북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하 6도, 한낮 기온은 2도에서 4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 ㎍/㎥)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최창길(괴산·증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씨 모친상 =발인 12일(수) 오전 7시30분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
청주지역 일부 성형외과에서 홈페이지와 파워 블로거를 통해 온라인 불법 의료광고를 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홍보대행사와 개인 블로거, 병·의원이 결합한 형태의 병원 홍보 게시물들이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등지에 난립해 있다.청주 강서동의 A 성형외과는 '학생증 지참 시 매몰법 30만 할인', '보톡스 1+1 이벤트' 등 소비자가 혹할 수 있는 문구를 이용해 홈페이지 광고를 하고 있다.의료법 제56조 제2항을 보면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의료 광고는 금지돼 있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매출 증대를 꾀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뿌리기식 광고 노출에 급급한 것이 병·의원들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가경동의 B 성형외과도 의협의 사전 심의를 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이른바 '바이럴마케팅'을 벌이고 있었다.B 성형외과에 고용된 한 블로거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그리고 부작용이 전혀 없는 시술. 청주 B 성형외과를 추천한다'는 문구를 올려 객관적인 근거 없이 성형시술의 효과가 보장되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병원 정보를 제공,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방식인 바이럴마케팅의 홍보 체
10일 충북은 대체로 포근하겠지만 충주, 제천, 단양 등 북동지역에 새벽 한때 눈이 조금 내리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5도가 되겠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 ㎍/㎥)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가 맞물리면서 지난 2009년 전국을 휩쓴 이른바 '신종플루 괴담'이 되살아날 조짐.그러나 지난 2010년 독감 백신에 포함됐고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일종으로 관리돼 왔기에 더이상 신종이 아니라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009년 이후 H1N1형/pdm09는 매년 발생했고 2010년부터는 백신에도 포함됐다"며 "한번 크게 유행한 바이러스는 면역이 활성화돼 계절 플루의 개념이 되는 만큼 신종플루라는 말 자체가 맞지 않다"고 한마디. / 이주현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건강증진병원(HPH) 인증을 다시 받았다. 인증기간이 4년인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 인증제도는 1986년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병원의 모든 시스템을 건강증진이라는 주제에 맞춰 점검하는 평가인증제다. 협회는 지난 2010년 처음 인증을 받은 바 있다. / 이주현기자
6·4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인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사전 선거운동' 구설에 휘말렸다.오복수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서규용 전 장관이라고 밝힌 사람과의 통화내용을 전면 게재했다.오씨는 '충북 선관위에 고함'이란 제목으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라며 내게 불법사전선거 및 지지 청탁을 한 새누리당 서규용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밝혔다.최유성 시민정치 운동본부 상임대표는 댓글에서 "서규용이 문제의 전화번호로 얼마나 많은 유권자에게 얼마나 자주 전화했는지 선관위는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강태재 충북참여연대 상임고문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본인이 직접 전화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고 반문했다.오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 14분 통화녹음을 근거로 쓴 내용"이라며 "밤잠도 못 자고 SK텔레콤 청주지사에 찾아가 문제가 된 통화내용을 열람신청 및 복사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 이주현기자
이번 주말, 포근한 날씨와 함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7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 동풍의 영향을 받아 도내 전역에 눈이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1~3㎝.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3도, 한낮 기온은 5도에서 7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 ㎍/㎥)으로 예상된다./ 이주현기자
충북지구 JC특우회장에 변상태(55) ㈜대청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취임했다.변 회장은 1998년 청주 JC특우회에 입회한 뒤 청주 JC특우회 부회장과 충북지구 JC특우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법무부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운영위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책위원, 충북우슈협회 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경찰청장상, 대한체육회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변 회장은 "지역사회에 우애와 봉사의 정신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현기자
스마트폰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은 장시간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는데다 최근 춥고 건조한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안구건조증에 쉽게 걸리고 있다. 안구건조증을 얕보고 방치했다간 영구적인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간 PC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피하고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5일 청주지역 3개 안과를 찾는 환자의 30~40%가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다. A 안과(가경동)의 하루 평균 진료환자는 300명으로 이 가운데 150~180명이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았다.B 안과(내덕동)는 하루 평균 120~150명, C 안과(사창동)은 100~150명이 안구건조증 환자였다. 직장인 박태섭(29)씨도 최근 눈이 따갑고 충혈이 심해 동네 안과의원을 찾았다. 병명은 안구건조증. 박씨는 "평소 잔병치레가 없어 건강을 자신했지만 직업 특성상 PC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니 눈이 혹사한 것 같다"며 "다시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눈 관리에 신경 써야겠다"고 말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눈물의 생성이 부족해지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한다. 특히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6일 충북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하 5도, 한낮 기온은 3도에서 4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 ㎍/㎥)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한국 B.B.S 충북 청남지회 2대 지회장에 이선우(사진) 충북 전문건설협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이 회장은 충청대 건축인테리어학부 겸임교수, 한중경제협회 부회장, 한국BBS 충북연맹 청남지회 수석 부회장 등을 지냈다.이 회장은 "지역사회에 우애와 봉사의 정신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임기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1년이다.한국 B.B.S 충북 청남지회는 지난 2011년 12월 창립된 청소년 후원단체다. 현재 3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자매결연을 통한 멘토링 활동 및 장학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이주현기자
청주지역 의사회와 약사회가 정부 추진의 원격진료제도와 법인약국 설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특히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사사건건 '밥그릇 싸움'을 해오던 의사와 약사가 사실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되면서 어떤 성과를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청주시의사회는 지난 3일 오후 8시 리호관광호텔에서 '61회 정기총회'를 열고 정부의 원격진료 허용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의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원격의료법 개정안과 투자 활성화 대책 추진을 반대하며, 이러한 정부의 행태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밝혔다.또 "정부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 전문단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원격의료와 투자 활성화를 강행하는 것은 전형적인 관치 의료"라고 꼬집은 뒤 "대정부 협상 결렬 시 의협 중앙 비상대책위원회의 지시를 받아 강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범덕 청주시장과 홍종문 충북도의사회장, 최재원 청주시약사회 등 70여명의 지역 정치·의약인들도 원격진료 반대에 힘을 실었다.한 시장은 인사말에서 "과거 대장 수술을 경험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지만 현대의료의 혜택을 받고 다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의사회
5일 충북은 중국 북동지역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으나 오전 한때 구름 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에서 영하 9도, 한낮 기온은 영하 2도에서 0도로 보인다.이날 충북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 ㎍/㎥)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정태규(청주시 환경과)씨 부친상=발인 6일(목) 오전 7시30분 영동병원 장례식장 201호, 장지 영동군 양강면 남전리 선영.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9명은 신체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산소 신체활동과 근력운동 지침을 모두 준수한 성인은 2012년 기준으로 11.8%에 불과했다. 2008년 12.4%에서 소폭 하락했다.지침별 준수율를 살펴보면 유산소 신체활동은 2008년 41.5%에서 2012년 30.6%로 감소 추세였다.근력운동은 2008년 20.9%에서 2012년 22.4%로 소폭 상승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미국의 경우 2012년 유산소 신체활동 지침 준수율은 49.5%, 유산소 신체활동 및 근력운동 지침 준수율은 20.2%로 우리나라보다 크게 높았다.성별로는 유산소 신체활동, 근력운동 준수율 모두 남자가 여자보다 10% 이상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까지는 대체로 비슷했으나 50대부터 준수율이 뚝 떨어졌다.사회·경제적 지위의 영향도 받았는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2~5%씩 준수율이 올랐다. 또 동지역이 읍면지역보다 3% 가량 신체활동 지수가 높았다. / 이주현기자
허우승(31)씨는 지난달 24일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대학 졸업 후 5번째 내놓은 사표, 직장에 적응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 새로운 직장에 입사할 때마다 원만한 생활을 하려고 마음먹었지만 회사에만 가면 가슴이 답답해졌다. 허씨가 가장 괴로웠던 것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었다.허씨는 "진단서에 'F코드'라 불리는 진료 이력이 남는다는 말에 사회적 인식이 두려워 병원 문을 두드릴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흔히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성인들도 겪고 있지만, 정신과 진료 이력으로 인한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정신과 상담을 꺼리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집계한 우리나라 ADHD 환자는 대략 6만명. 이중 충북은 모두 1천424명이다. '정신병자' 오명이 두려워 병원 문을 두드리지 못하는 잠재적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보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27.6%로 성인 6명 중 1명꼴이었다. 정신질환 경험자 중 정신과 전문의 등을 통해 상담·치료를 받은 비율은 15.3%에 불
봄이 오는 길목, 어김없이 불청객이 찾아왔다. 이름 하여 꽃샘추위. 계절의 변화를 시샘하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려든다.3일 청주기상대가 발표한 1개월 날씨 전망을 보면, 2월 중순에서 3월 상순까지는 기온 변동이 큰 가운데 주기적으로 날씨가 변하겠다.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 2월 중순에는 기온의 변화가 크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2~1·13~13㎜)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는 2월 하순에는 추운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1~2도)보다 낮겠으나 강수량(12~14㎜)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3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일시적인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3도·15~19㎜)과 비슷하겠다. 기상대 관계자는 "입춘(立春) 한파가 지나간 뒤 맹추위는 없겠지만, 기온 변화가 무척 심해 개인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주현기자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남쪽 지방은 벌써 매화가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했다는데 충북은 깜깜무소식이다.춥고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됐음을 자축하기는커녕 '봄을 맞이한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추운 하루가 되겠다.청주기상대는 이날 새벽 3시를 기해 충북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에서 영하 9도, 한낮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3도로 보인다.이날 충북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 ㎍/㎥)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싱그런 겨울바람. 바람 끝에 머물던 겨울의 결기는 사라졌고, 그 자리에 촉촉한 봄 내음이 가득 찼다.청계천은 장판을 깐 듯 잔잔하다. 주변의 모든 풍경이 물 위에 수렴된다. 그야말로 명경지수(明鏡止水)다. 봄날의 수채화를 그린다면 딱 이런 모습일 게다.3일 충북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1도, 한낮 기온은 0도에서 3도로 보인다.이날 충북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 ㎍/㎥)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 민주노총 충북본부가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유례없는 대규모 집회 예고.민노총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전교조 회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해 국정원 대선 불법개입으로 집권한 박근혜 정부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높일 계획.김성민 민주노총 충북본부장은 "이날 집회는 역대 최대규모일 것"이라며 "규탄의 목소리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마디. / 이주현기자
▲박현규(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주무관)씨 부친상 = 2일 오전 6시, 제천제일 장례식장 201호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날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웃으며 일하는 사람들, 바로 '국민의 발' 교통 관련 종사자들이다.지난 24일 KTX 오송역에서 만난 이종석(60) 차장은 40년째 기차에 발이 묶여 명절을 잊은 지 오래다.이번 설 연휴도 주간 근무(오전 9시~오후 7시)에 배정돼 곤히 잠든 가족들의 얼굴만 본 뒤 출근해야 한다.그는 주간 근무가 있는 날이면 증평역에서 6시 48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7시 17분에 오송역을 도착한다. 증평역을 출발해 오송역에 정차하는 기차가 이 시간밖에 없어 열차를 놓치면 무조건 지각이다. 이 때문에 매번 명절 때면 제사는 가족들에게 맡기고 본의 아니게 '별거'를 한다.그의 마음을 아는지, 서울에 거주하는 큰 아들(35)내외는 손자(3)를 대리고 오송역에 들려 세배를 한 뒤 잠시나마 시간을 보낸다.이 차장은 하루가 다르게 커 있는 손자를 볼 때마다 코끝이 아리다. 아직 어린 손자는 이 상황이 낯선지 엄마 뒤에 숨어 히죽히죽 웃기만 한다."명절 연휴에 가족들과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죠. 손자도 자주 못 보니까 날 어색해하는 거 같고. 다
조성기(62) 충북한의사회 명예회장이 한국한센복지협회 충북지부장에 취임했다.음성 출신의 조 지부장은 경희대 한의과에서 학사, 석사과정을 밟은 뒤 대전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조 지부장은 "한 분의 한센인도 소외됨이 없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임기는 2014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3년이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조그마한 글씨로 '미인계'라고 새겨진 널찍한 주물팬 위에 푸짐한 닭요리가 담겨 나온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성 제품 대신 조리 도구부터 주문 제작한 것은 음식을 내놓는 순간부터 손님들의 먹는 시간까지 고려한 선택이었다. 요리를 완성해서 내놓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마지막 양념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다. 2022년 9월 청주 산남동에서 처음 문을 연 미인계는 여러 요식업계에서 수년간 일해온 이상호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미인계는 맛 미(味)와 닭 계(鷄)를 활용한 이름이다. 정성스러운 맛을 담은 닭 요리 전문점이라는 뜻으로 이 대표가 고심 끝에 결정한 상호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맛있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찾아 소, 돼지, 닭 등을 활용해 안 해본 요리가 없을 만큼 메뉴 선정에 주의를 기울였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밖에서 사 먹는 것이 아깝지 않은, 대중적이지만 만족도 높은 요리를 찾았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주재료는 닭으로 결정했다. 닭으로 주제를 정한 뒤에도 어려웠던 것은 특별한 양념이다. 매콤달콤한 양념 그 자체로는 호불호 없는 기준을 금방 찾을 수 있었지만 자칫 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