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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잊은 구슬땀… KTX 오송역 '이상무'

오송역 전직원 27명 정상근무
명절에도 일… "그래도 즐거워요"

  • 웹출고시간2014.01.28 19:10:40
  • 최종수정2014.01.28 19:10:35

이종석(60) KTX 오송역 차장이 어린 기차 이용객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 이주현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날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웃으며 일하는 사람들, 바로 '국민의 발' 교통 관련 종사자들이다.

지난 24일 KTX 오송역에서 만난 이종석(60) 차장은 40년째 기차에 발이 묶여 명절을 잊은 지 오래다.

이번 설 연휴도 주간 근무(오전 9시~오후 7시)에 배정돼 곤히 잠든 가족들의 얼굴만 본 뒤 출근해야 한다.

그는 주간 근무가 있는 날이면 증평역에서 6시 48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7시 17분에 오송역을 도착한다.

증평역을 출발해 오송역에 정차하는 기차가 이 시간밖에 없어 열차를 놓치면 무조건 지각이다.

이 때문에 매번 명절 때면 제사는 가족들에게 맡기고 본의 아니게 '별거'를 한다.

그의 마음을 아는지, 서울에 거주하는 큰 아들(35)내외는 손자(3)를 대리고 오송역에 들려 세배를 한 뒤 잠시나마 시간을 보낸다.

이 차장은 하루가 다르게 커 있는 손자를 볼 때마다 코끝이 아리다. 아직 어린 손자는 이 상황이 낯선지 엄마 뒤에 숨어 히죽히죽 웃기만 한다.

"명절 연휴에 가족들과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죠. 손자도 자주 못 보니까 날 어색해하는 거 같고. 다음 명절엔 시간 내서 가족들과 함께 있을 생각이에요."

KTX 오송역 전 직원 27명도 이 치장과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들에게 설날은 단지 업무의 연장선일 뿐이다.

이들은 비록 가족과 설 연휴를 함께 보낼 순 없지만, 귀성객의 편의를 돕고 충북의 새로운 관문으로 거듭나는 오송역을 알릴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고향이요? 가고 싶죠. 남들 다 가는 고향인데…. 설을 쇠지는 못하지만, 고향에 내려가는 승객들을 위해 정성으로 일하고 있어요. 오송역이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KTX 오송역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밤낮없이 기차가 달리기 때문이다. 이번 설 연휴도 예외 없이 전 직원 27명 모두 정상근무 한다. 이들은 승객들의 귀성길을 책임진다는 업무에 보람을 느끼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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