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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고속도로 2차 사고 위험 높아진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분석 결과
지난해 차량 고장 21% 7~8월 집중
올해 2차 사고 사망자 비중 23.1%
최근 3년 평균 11% 대비 두배 이상 증가
"ACC 사용 시 철저한 전방 주시 고장 땐 '비트밖스' 요령 대로 대피"

  • 웹출고시간2024.06.25 15:36:59
  • 최종수정2024.06.25 15:36:59

고속도로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비트밖스 행동요령’.

[충북일보] 여름에는 장시간 운전, 폭염, 에어컨 사용 등으로 차량 고장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2차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본부 관리구간 내 고속도로에서 8천380대의 차량이 고장이 났는데 이 가운데 21%인 1천80대가 7~8월에 발생했다.

차량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을 운전자가 바로 대응하지 못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증가한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충북본부 관리구간 내 고속도로 2차 사고 사망자는 9명으로 전체 사망자 85명 가운데 10.9%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3명(23.1%)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최근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ACC, Adaptive Cruise Control)을 사용하는 운전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고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ACC는 전방의 차량을 인식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운전 편의 장치로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단독 기능만으로 주행의 편의성을 완벽히 보장해 주지 못한다.

도로 주행환경·주변 물체 특성 등에 따라 전방 물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는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ACC)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항상 전방주시에 유의하며 운행해야 한다.

배왕규 도로공사 충북본부장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나 고장이 발생했을 때 '비상등 켜고 → 트렁크 열고 → 밖으로 대피 후 → 스마트폰으로 신고하는 '비트밖스' 행동요령을 꼭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운행 전에는 차량을 꼼꼼히 점검해주시고 ACC 사용 중에는 철저한 전방주시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여름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버스정류장 안내단말기, 시내 대형 전광판, 현수막 등을 통해 '비트밖스'를 집중 홍보하고후부반사지·적재함 반사띠 무상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나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의 번호를 도로공사 CCTV로 확인하고 하이패스 가입 정보 조회를 통해 운전자에게 직접 대피 안내를 해주는 '긴급대피콜'을 올해 1천43건 실시해 2차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운전자들이 도로 밖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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