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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3.22 18:57:12
  • 최종수정2024.03.22 18:57:12
ⓒ 배장환 교수 SNS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 전원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발표에 반발하며 일괄 보직 사임 했다.

22일 충북대 의대·충북대 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학장을 비롯해 부학장, 의예과장, 임상주임교수, 의대 대학원장 등 학장단 총 8명이 사직 의사를 대학에 전달했다.

비대위는 "고창섭 총장은 그 동안 실제 의학교육을 책임지는 의과대학 교수 구성원들과 한 차례도 제대로 된 협의 과정 없이, 대학 내 교육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현 정원(49명)의 5배가 넘는 250명을 정원으로 신청했다"며 "그 결과 21일 정부는 200명으로 입학 정원확정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대 학장단은 이에 강력한 항의 표시로 전원 보직 사임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추후에도 양질의 의학교육과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교육·의료전문가로서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사직 배경을 밝혔다.

의대 학장단의 일괄 사직을 기점으로 충북대 의대·병원 교수들의 사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비대위원장인 배장환 심장내과 교수는 개인 SNS에 사직원을 올리고 대학 측에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배 교수는 SNS에 "심장병만은 충북대 병원에서도 양질의 치료를 받게 할 수 있도록 모교 병원을 키우고 제자들을 잘 가르쳐서 지역 의료의 충실한 간성이 되게한다는 꿈이 이번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로 산산조각이 됐다"며 "제가 믿고 믿던 제 자리를 떠나려고 한다"고 사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고 총장, 김 지사 등은 의학교육과 의료 체계에 대한 이해는 하나도 없이 정부에 아부해 의대 정원을 하루아침에 200명으로 만들었다"며 "총장은 3년이면 직을 벗을 테지만 그 때에는 만신창이가 된 교수들과 의대생만 남아, 양질의 교육은 커녕 졸업장에 직인을 찍기도 힘든 학장실만 바쁘게 될 것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이 네 배가 되면 당연히 병원의 입원 환자가 현재의 네 배, 즉 충북대병원은 3천200병상이 돼야 지금과 같은 충실한 의학 교육이 된다"며 "총장이나 지사는 내 임기동안 신입생 받고 의예과 학생 교육할 200명 들어가는 강의실 하나 지으면 된다는 식의 무책임한 행동만 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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