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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가장 최병배씨,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 명 환자에 새 희망 전해

  • 웹출고시간2024.03.21 16:58:16
  • 최종수정2024.03.21 16:58:16

뇌사 장기기증으로 신장과 안구를 4명에게 기증하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환자 100여 명의 회복을 도운 고(故) 최병배씨의 모습.

ⓒ 충북대병원
[충북일보] 새벽에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의 별이 됐다.

충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병배(59)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물을 마시러 나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최씨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뇌사 장기기증으로 신장과 안구를 4명에게 기증하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환자 100여 명의 회복을 도운 고(故) 최병배씨의 모습.

ⓒ 충북대병원
그는 같은 달 29일 충북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신장과 안구를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 환자의 회복을 돕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인체조직기증은 뼈, 연골, 근막, 피부, 인대 등 인체 조직을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진은 가족들에게 최씨가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했지만 장기기증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가족들은 기증을 결심했다.

뇌사 장기기증으로 신장과 안구를 4명에게 기증하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환자 100여 명의 회복을 도운 고(故) 최병배씨의 모습.

ⓒ 충북대병원
청주에서 태어난 최씨는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그는 자녀들을 데리고 근처 냇가에서 물고기도 잡는 등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자상한 가장이자 아빠였다.

주말이면 벼농사를 지어 수확물을 친척과 주변 이웃에게 나눠주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생명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생명 나눔을 통해 4명의 생명과 백여 명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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