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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3.07 15:08:07
  • 최종수정2024.03.07 15:08:07
[충북일보] 옥천군 연안마을 주민이 최근 대청호 수위 상승에 따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 기준 대청댐 수위는 76m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기준 수위는 76.9m였다.

이는 지난해 2월 한 달 평균 수위 70.3m보다 5.7m 이상 올라간 상태다. 그러면서 연안마을 주민은 영농 차질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군북면 추소리 주민은 마을 앞 농로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겨 통행하지 못하다가 수자원공사 측에서 댐 수위를 낮추면서 지난 4일부터 통행을 재개하는 불편을 겪었다.

해당 농로는 2020년 3월에도 같은 문제로 보수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75.2m 높이인 농로를 76m까지 올렸다.

대청호 연안마을인 안남면 연주리 독락정 일대도 물에 잠겨 주민이 제대로 통행하지 못하는 상태다.

뿐만아니라 대청호 연안에 조성한 생태습지 등 시설도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해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청호 상류인 군북면 지오리 일대에 조성한 서화천 생태습지는 전체면적 15만5천㎡, 습지 면적 3만4천500㎡ 규모로 2011년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금강 본류와 합쳐지기 전 서화천의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려고 만든 인공습지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대청댐 수위 상승으로 인해 생태습지에 역류 현상이 나타나 인근 마을 주민이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은 환경부 등에 생태습지 때문에 발생하는 생활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준비 중이다.

군은 대청호 연안마을 곳곳에서 민원이 제기돼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를 방문해 수위를 낮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댐 수위가 다소 상승한 상황"이라며 "민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댐 수위를 점차 낮춰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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