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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연매출 7조2천590억원 달성

수요 위축 등 영업이익 전년비 52% 감소한 2천952억원
5대 1 액면분할 공시…1주당 액면가 100원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상장 검토

  • 웹출고시간2024.02.07 13:48:05
  • 최종수정2024.02.07 13:48:05
[충북일보]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가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도 광물 가격 하락과 수요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웃지 못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2천590억 원으로 2022년(5조6천397억 원) 대비 29%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천952억 원으로 2022년에 6천132억 원에 비해 52% 줄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1조2천736억 원, 영업이익은 1천22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광물 가격 하락과 전방시장의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탈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에코프로의 4분기 중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1813억 원을 기록했지만 2024년 중에는 메탈가격의 하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족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매출은 2022년 대비 29% 늘어난 6조9천9억 원,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1천53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1조180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은 43% 증가한 9천525억 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88억 원을 실현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천884억 원으로 3분기 대비 22%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국내 유일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매출 2천289억 원, 영업이익 418억 원을 실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보다 각각 4.9%, 0.9% 성장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476억 원으로 3분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72억 원으로 3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역대 최대 매출액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전방산업(반도체) 악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실적 악화와 관련 최근 가족사 사장단들과의 회의에서 "광물 가격 하락세가 우리가 예측한 것 이상으로 가팔랐고 전기차 시장 부진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며 "고객확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에코프로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주당 가격을 5분의 1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하기로 했다. 주주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에코프로비엠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공시를 통해 에코프로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에 따라 보통주 1주당 액면가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발행주식 수는 2천662만7천668주에서 5배 늘어난 1억3천313만8천340주가 된다.

액면분할은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고가의 주식을 액면분할해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부사장은 7일 실적발표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시 코스피200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의 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전 상장 검토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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