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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9.21 12:27:18
  • 최종수정2023.09.21 12:27:18

추석을 앞둔 지난 20일 보은군 회인면에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가 또 이어졌다. 사진은 기부자가 남긴 편지.

[충북일보] 추석을 앞두고 보은군 회인면에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가 또 이어졌다.

회인면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익명의 기부자가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멸치 상자 138개와 편지 한 장을 놓고 사라졌다.

편지에는 수십 년간 회인 골을 지킨 파수꾼 자율방범대원, 산림보호에 애쓴 의용소방대원,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회, 환경보호 활동가들에 관한 고마움을 적었다.

현재처럼 후손에게 물려줄 청정유수의 회인천이 존재하는 환경을 부탁한다고도 했다.

회인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지난 2020년부터 추석과 설을 앞둔 시기에 어김없이 익명의 기부품이 놓였다.

면 직원들은 사무실 외부에 CCTV를 설치해 놓지 않아 확인할 순 없지만, 이 기부자가 같은 사람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 기부자는 그동안 7차례 멸치와 김 등을 놓고 갔다.

회인면 행정복지센터는 이 멸치 상자를 면내 저소득층 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송영길 면장은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꾸준히 지역사회와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자의 고귀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기탁 물품을 소이 계층에 전달해 훈훈한 명절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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