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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만 보여도… 혹시?

SI 불안 속 병원·보건소 '북적'

  • 웹출고시간2009.04.29 20:11: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예전 같으면 약 먹고 견뎠을 텐데 괜히 찝찝하네요."

직장인 김성민(32)씨는 며칠 전부터 몸에 열이 나고 코도 맹맹해 29일 병원을 찾았다. 다른 때 같으면 약 먹고 푹 쉬었을텐데도 돼지인플루엔자 불안감이 김씨를 병원까지 가게 한 것이다.

최근 10도 안팎의 일교차를 보이면서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넘겼을 감기지만 국내에 감염 공포 확산을 불러온 돼지인플루엔자(SI)가 기침, 고열 등 감기증상을 보이다보니 걱정이 앞선 환자들이 앞 다퉈 병원과 보건소로 몰리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29일 청주의 아침 최저 기온은 5.9도, 낮 최고기온은 23.0도로 17.1도의 일교차를 나타냈다.

휴일인 지난 26일에는 아침 최저 기온이 5.7도, 낮 최고 기온이 14.4도였으며, 27일 최저기온 6.9도 최고기온 18.0도, 28일 최저 5.3도 최고 21.7도 등 평균 10도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른 아침에는 다소 쌀쌀한 반면 낮에는 강한 햇볕으로 무더위날씨를 보이는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역 병·의원과 약국에는 감기와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고 있다.

청주S내과는 최근 감기 등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대부분의 내과와 소아과도 하루 평균 50명 이상이 감기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다.

이번 감기는 고열과 함께 기침이 심하고 가래와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다 몸살증세까지 동반하다보니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청주성모병원 박용근 내과장은 "요즘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떨어진 기온과 큰 일교차로 인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상당수 감기 환자들이 '혹시'하는 마음에 돼지 인플루엔자의 증상과 연관지고 있다보니 병원과 보건소에는 증상과 예방법을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청주흥덕보건소 전염병관리 담당직원은 "'감기에 걸렸는데 돼지 인플루엔자가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증상과 예방법을 묻는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보건소 관계자도 "해외여행을 하고 돌아오고 나서 감기에 걸렸는데 불안하다며 호소를 하는 시민들도 많다"며 "SI 조사방향 등을 설명해주고 안심시키느라 진땀을 뺐다"고 전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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