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5.09 15:53:57
  • 최종수정2023.05.09 15:53:57

박주석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공무원으로서 청렴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청렴·정직한 인재를 필요로 하겠지만 특히 공무원은 시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서 청렴한 인격과 윤리적인 표준을 준수해야 함이 강조된다. 공무원이 청렴한 인격과 행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으며 이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가꾸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공무원은 청렴한 인격과 행동을 바탕으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요즈음 자신의 본분을 잊고 사익을 추구하여 시민, 더 나아가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공무원의 부패 사례가 뉴스에서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우리 조직에서 자체적인 계획을 세워 직원들에게 청렴한 공직 가치를 교육한다고 하지만 가치를 제대로 정립하지 않은 누군가에겐 소귀에 경 읽기 일 것이다.

마음가짐이라 함은 누군가의 설파에 의해서도 잡히지만 스스로가 깨우칠 때야 진정으로 갖춰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공무원 개개인이 처음 입직했을 때의 가졌던 순수함과 열성을 재직기간 동안 잃지 않을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열성과 순수함을 잃은 공무원은 그 누구보다도 부패(단순히 표면적인 부패가 아닌 도덕적 해이나 소극 행정과 같은 내면적 부패를 포함한다)하기 쉽기 때문이다.

열성을 잃지 않기 위한 자기 세뇌는 정말 중요하다. 공무원은 순환보직이 되기 때문에 그때 그 순간 맡는 업무마다 같은 사람일지라도 적성, 책임감, 열정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업무에 휩쓸려 가며 타성에 젖기보다는 스스로의 중심을 세워 마음의 항상성을 유지해야 한다.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첫째로 공무원인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존중감이 중요하다. 나라는 개인이 단독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얼굴을 비추는 대표자일 수도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둘째로 우리가 맡고 있는 업무의 특성이 대민을 향해, 공익을 향해 있는 만큼 시민의 복리 증진과 몸담고 있는 지역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로 앞서 말한 자기존중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내가 처리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법리적인 판단, 적용이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연구하여 업무 처리에 책임감, 즉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나의 행동을 돌아볼 자기 객관성이다. 공무원의 업무는 매번 바뀌고 그에 따라 적응하여 업무와 관련한 전문 지식을 길러야만 한다. 이는 일반적인 공무원의 이미지, 고여있고 안정적일 것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끊임없이 발전하고 노력해야 함을 뜻한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를 객관화하여 '나는 전문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가', 거나 '나는 이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의 자기반성을 통한 객관화가 필요하다.

이 같은 마음의 역량을 키워가다 보면 스스로의 마음이 굳건해지고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우리의 행보가 청렴을 향해 걸어갈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봉사의 달인, 김문식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장

[충북일보] "남 돕는 일이 좋아 시작했는데 벌써 봉사시간만 1만 시간이 넘었네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국협의회 김문식(63·사진) 회장은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은 말보단 행동으로 옮기는 자신의 마음가짐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5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19대 전국협의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봉사의 달인'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00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남들봉사회원을 시작으로 23년간 재난 및 취약계층 구호, 이산가족 지원, 위기가정 구호 등의 분야에서 약 1만1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그간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충북도지사 표창, 적십자 봉사원 대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대한적십자사 충북협의회 회장, 전국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이 봉사활동을 수십년간 이어온 계기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김 회장은 "시계방을 운영하며 열심히 일하시던 아버지의 뒷모습과 남을 돕고 사는 선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어머니의 기도를 들으며 자랐다"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자신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낮에는 금은방을 운영하며 밤과 주말에는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