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부처님오신날 문화행사 다채

불기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행사가 충북도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불교계 최대 명절인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청주청원불교연합회는 지난 15일부터 5월 2일까지를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시민과 불자가 함께하는 불교문화행사를 벌인다.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봉축표어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청주 분수대공원에서 열린 봉축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봉축대법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청주청원불교연합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 광장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를 개최한다.

본 행사에 앞서 식전문화행사로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주관하는 '부처님오신날 기념 휘호·그리기 대회'가 오전 11시 무심천 행사장과 용화사에서 열린다.

오후 4시에는 지역 사찰과 신행단체가 참가하는 '봉축 가요제'가 무심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또 무심천 행사장 주변에서는 연꽃등, 컵등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눠 갖는 '시민과 함께 연꽃등 만들기',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제공하는 '봉축 캐릭터 풍선 나눠주기', 달마도 목판인쇄 체험 코너인 '목판인쇄시연', '불서나눠주기', '가훈 써주기·선시 써주기'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본 행사인 봉축법요식은 오후 6시 30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종교를 초월해 일반 시민과 이웃종교 관계자들이 참여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할 예정이다.

오후 8시부터는 청주대교를 출발해 성안길, 상당공원 코스를 거치는 제등행렬과 연등축제 회향식이 거행된다.

전국 최대의 가침박달나무(천연유적자원보호림 제32호)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화장사(주지 무진스님)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는 27일 '가침박달꽃축제'를 연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전 10시 화장사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열리는 '초의차문화 충북지부 다도시음회'를 식전행사로 오전 11시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지관 큰스님을 초청한 대법회가 열린다. 낮 12시 30분에는 선재스님이 주관하는 전통사찰음식 시연회가 대웅전에서는 진행된다.

이어 25일부터 5월 2일까지 무진회와 신도회가 주관하는 자선바자회가 열리고 5월 2일 부처님오신날에는 봉축행사가 열린다. 봉축행사는 오전 10시 법요식을 시작으로 관불의식, 정진기도, 제등행렬, 산사영화제(화장사 도량내)가 열린다. 5월 3일은 가침박달나무 묘종 나눔 행사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옥천불교사암연합회도 부처님오신날 맞아 오는 27일 오후 2시 옥천 관성회관에서 봉축대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에는 제주 약천사 회주 혜인 큰스님이 초청돼 "어려운 경기에 삶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잃지 말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내용으로 강연을 펼친다.

연합회는 이날 참석한 모든 불자에게 다과와 선물을 제공하고 노인들을 위한 특별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5월 2일 오후 7시 옥천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한 봉축법요식과 시내 제등행렬을 진행한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