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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0.31 15:29:54
  • 최종수정2021.10.31 15:29:54

임상묵

청주시 도시개발과 산단계획팀장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지역은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현재도 진행 중인 개발사업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 언론매체를 통해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개발사업은 단연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아닐까 싶다.

산업단지란 '공업용으로 토지가 개발돼 산업시설이 들어선 일정 지역'이라고 설명할 수 있으며, 산업입지의 원활한 공급과 산업의 합리적 배치를 통하여 균형 있는 국토개발과 지속적인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단지로 우리 지역에도 많은 산업단지가 있다.

산업단지는 과거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곳의 이미지로 우리에게 각인돼 있고 이것은 현재에도 산업단지를 생각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하지만 근래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공장을 비롯한 산업시설과 관련된 연구·지원·유통 등의 시설 및 이들 시설의 기능 제고를 위한 주거·문화·복지 등의 시설들을 집단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포괄적 계획에 따라 지정·개발되고 있어 과거와 달리 다양한 종류의 시설들이 입지하여 경제활동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주거·생활 복합단지로서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

과거 공장부지의 집합체 형태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에서 벗어나 산업시설과 더불어 주거 및 지원시설을 병행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오염물질의 최소화를 위해 환경분야의 다양한 규제를 이행하고 조금 더 환경친화적인 형태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도시는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제활동의 내용에 따라 도시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도시계획의 테두리에서 발전해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시계획에서 중요한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 출산율 저하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경제활동의 영역이 좁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정신적·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고 그러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경제활동의 기반이 필요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지역에서는 그러한 여건이 취약한 실정이다.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경제활동의 영역이 더 넓은 지역으로 떠나게 만들 수밖에 없고 그것은 인구감소에 따른 세입의 감소로 이어지고 그 결과 도시기능의 축소가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기에 도시의 지속적 성장은 한계에 봉착할 것이다. 도시의 지속적 성장이 더뎌지는 것은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 또한 낮아지는 것을 의미하기에 우리가 사는 지역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산업단지의 개발을 통한 기반 시설의 확충과 정주환경의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상호 보완하며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우리 지역의 산업단지는 공장의 집합체가 아니라 산업과 주거·문화의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개발을 유도함으로써 경제적 기반의 구축과 정주여건의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의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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