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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0.28 18:21:04
  • 최종수정2021.10.28 18:21:04

조일순

괴산군 소수면 복지민원팀장

날씨가 갑자기 차가와 졌다.

가을더위가 이어지나 싶더니 요 며칠 한겨울 추위가 느껴진다.

아직 갈바람에 단풍잎을 곱게 물들이고 못다한 가을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눈치없는 초겨울 찬바람은 가을을 잊은 듯 겨울이라며 11월을 알려온다.

11월은 괴산의 계절이다.

11월 괴산의 자연은 푸른빛이다.

들판 배추의 푸른빛 괴산은 노란빛으로 갈아 입으며 도시민의 겨울을 준비하는 고장이다.

우리나라 11월 겨울 초입에는 집집마다 김장 일년지대계를 준비한다.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가족이 모두 모여 김장을 하며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어떤 집은 무, 양파, 배, 사과, 새우, 고추 등 속 재료를 모두 갈아 버무렸는데, 속을 넣기도 편하고 맛도 상큼하니 더 괜찮았다는 이야기, 누구 집 가정사, 사회적 이슈 등 이런 저런 말들이 오가는 모습은 김장하는 날의 익숙한 풍경이다.

이런 김장 담그는 모습은 정겹고 좋아 보이지만, 담그기 전의 배추 일처리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배추 고르는 것부터 배추의 숨을 죽이기 위해 소금에 일정시간 염장을 해야 하는일, 양념 준비등 사전 작업이 만만치 않다.

이중 절임 작업이 김장김치의 맛을 좌우하기에 김장 절이는 일은 여간 고수가 아니고는 맛내기가 힘들다.

그러나 걱정할 일이 아니다.

이 어려운 작업을 괴산에서 대신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괴산의 시골절임배추는 간수를 뺀 천일염을 사용해 맛좋게 절임으로 가족들이 김장이야기를 하며 오순도순 담글수 있도록 사전 작업을 해 원하는 날짜에 배달해 준다.

전국 최초로 시작된 괴산 절임배추는 오랜 세월의 노하우로 전국의 가정김치를 책임지고 있다.

집에서 김장 담그는 것이 어렵다면 괴산가서 김장을 담그는게 좋을 것 같다.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괴산에서는 김장축제를 개최한다.

괴산의 김장축제는 '유기농의 메카, 괴산가서 김장하자!'란 주제로 괴산읍 유기농엑스포 광장과 괴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김장담그기 체험과 김장문화 체험, 이혜정 셰프의 괴산배추 쿠킹쇼, 김장나눔 행사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주요 행사인 김장담그기 체험은(www.goesanfestival.com/cabbage)김장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일반 300개팀, 친환경 96개팀, 비건 24개팀 등 420개팀을 사전 예약받아 진행하는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전 예약을 신청한 인원만 김장체험을 할 수 있다.

텐트별로 구분된 김장체험장을 4구역으로 분리하고 시간차로 운영한다.

김치 명인 이하연과 함께 김장을 담는 '명인의 김장간' 프로그램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11월 한달 간 군내 14개 농가에서는 '마을김장체험'도 열리니 축제기간에 김장을 못하신 분들은 이용할 수 있다.

올 겨울 김장은 쉽고 편하게 괴산가서 담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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