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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의 큰 뜻 계속 되길 염원"

충북도내도 종교초월 애도물결 이어져

  • 웹출고시간2009.02.17 20:06: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7일 청주 주교좌 성당에 마련된 故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에서 신자들이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며 위령기도를 올리고 있다.

ⓒ 김태훈
"한국 근·현대사의 큰 별이 져 슬프지만 신앙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어 하늘나라에서도 편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충북도내 천주교 각 성당을 비롯해 불교와 기독교 등에서 종교를 초월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17일 천주교 청주교구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김 추기경의 선종을 접한 청주교구 신부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오전 10시와 오후 7시 30분 하루 2차례씩 위령미사와 위령기도(연도)를 봉헌한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정우택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각 기관 단체장들도 주교좌성당을 방문해 김 추기경을 애도했다.

청주시 율량동 서은혜(여·48)씨는 "종교를 초월해 김 추기경의 선종은 모든 국민의 비보가 아닐 수 없다"며 "불우한 이웃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베푸셨던 추기경을 위해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고 말했다.

청주교구 관계자는 "김 추기경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임종 10분전까지만 해도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편안하셨다고 들었다"며 "평소 잘 준비하셨던 만큼 하느님의 나라에서 좋은 모습으로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불교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고(故) 김 추기경을 위한 애도문을 발표했다.

정산 스님은 애도문을 통해 "어려운 시대에 정신적 지도자로서 나라의 나아갈 길과 국민 진로에 희망을 던져 준 추기경의 큰 뜻이 계속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선종 후의 세상에서 편히 쉬도록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내 각 사찰과 교회에서도 격동의 한국사에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고인을 회상하며 신도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김 추기경이 지난 16일 선종함에 따라 한국 천주교의 추기경은 서울대교구 정진적 추기경 한 명만 남게 돼 후임 추기경 임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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