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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9.04 20:03: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속가능경영원은 21세기 글로벌 사회의 목표인 ‘경제성장’과 ‘환경보전’, ‘사회발전’의 조화를 이루는 경영의 실천을 통해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위대한 기업으로의 도약에 기여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도로 산업계의 뜻을 모아 설립한 기관이다.

지난 6월 세계지속가능 발전기업 협의회(WBCSD)가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 260여명에게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위해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전 세계 오피니언리더들은 ‘에너지·기후 분야부터 부패 및 투명성, 인권, 물 부족, 성장 및 빈곤퇴치’등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당면한 거의 모든 문제를 꼽았다.

어찌 보면 국제기구나 정부, 혹은 공공부문의 몫으로 생각되는 문제들에 대해 기업이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어서, 과거 생산성 향상 등 경제적 측면의 과제를 최우선으로 꼽던 시대와는 달리 기업에게 얼마나 큰 사회적 역할을 기대하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기업들이 기업의 책임을 본격적 경영전략으로 내재화된 계기는 지난 10여 년 간 주목을 받았던 일련의 큰 사건들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 나이키의 동남아 공급업체에서 일어난 아동노동착취가 불거지면서 전 세계적인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기업가치가 급락했던 사건이나 지난 2002년 미국의 거대기업들이 분식회계 등 신뢰성 위기를 겪으면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켜 결국 기업존폐위기와 관련된 사건들이 기업의 책임을 논하게 된 커다란 기폭제가 된 셈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말해 주듯 기업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짐에 따라 그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기대가 그 만큼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기업의 책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천적 논의도 활발해 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기업의 지속가능성(CS), 그리고 지속가능경영(CSM)등 다양하다. 이러한 개념 등은 각기 다른 문제의식, 예를 들어 환경적 문제 혹은 사회적 문제 등에서 출발하여 나름대로 발전되어 왔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동일한 의미로 인식되고 있다. 즉 기업이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으로 건전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수행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600여 응답기업의 72%가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명시적인 중장기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경영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오히려 해가 갈수록 기업의 경영철학으로 내재화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여정이 짧은 시간 내에 완성되리라 보는 것은 너무나 조급한 생각일 것이다.

단기간에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기업에게 필요 이상의 책망을 보내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경영이념도 기업의 역사적 발전과정과 그 지역 특유의 문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Good to Great)"이 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핵심 사안이며, 단기적 이윤추구를 넘어 장기적 시각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역할을 고려하는 경영이념으로, 결국 지속가능경영은 히포크라테스선서와 같이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윤리지침이자 경영 철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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