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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장 공약, 부실하게 수립됐다"

충북·청주경실련, 민선 6기 공약 분석 발표
사업비·사업기간 변경된 공약이 80% 이상 차지
상위 10개 사업이 전체 예산 81%…농업 관련 공약 사업비 1% 수준

  • 웹출고시간2016.07.04 17:34:53
  • 최종수정2016.07.04 17:34:53
[충북일보=청주] 민선 6기 이승훈 청주시장의 공약 대부분의 사업비와 기간이 변경되는 등 부실하게 세워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북·청주경실련(이하 경실련)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시장의 공약사업 이행 시민평가 결과와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총사업비가 6천226억원 증가하는 등 대다수 공약이 계획서에서 변경됐다"며 "대략 80% 이상의 공약사업에서 크고 작은 변경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비 증가를 분야별로 보면 경제농산이 8천303억원이 늘어 당초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재원별 사업비로는 민자 등 사업비가 6천235억원이 증가해 시비 비중은 줄고 민자 등의 사업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어쩔 수 없는 변경은 인정하더라도, 많은 공약의 사업기간·사업비가 변경됐다는 점은 당초 사업 계획이 부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예산이 특정 분야와 사업에 편중됐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경실련은 "전체 124개 공약 중 상위 10개 사업이 전체 예산의 81%를 차지한다"며 "3차 우회도로 조기 완공, 국제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청주 1·2산단 현대화 테크노밸리 조성 등 3개 사업의 비중은 56.1%(2조2천44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반면 농업관련 공약 사업비가 1.2%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경제농산' 분야 사업은 34개이며 사업비는 1조 5천195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36.7%를 차지한다"며 "그러나 이 중 농업 관련 공약만 따로 떼어보면 공약 개수는 11개, 사업비는 461억 원으로 전체의 1.2%에 불과하다"고 했다.

아울러 "노인 관련 공약의 비중도 경로당 신축, 복지관 건립이 대다수이며 고령화 사회에 대한 고민은 없다"며 "안전 관련 공약은 개수나 사업비는 높지만 '재난안전체험관 설치' 비중이 크고 그나마도 추진이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사업을 처음 추진하다 보면 여건과 상황에 따라 당초 계획이나 사업비 등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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