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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12 18:33:39
  • 최종수정2015.10.12 18:33:39
[충북일보]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와 충북도, 괴산군이 공동 주최한 엑스포는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달 18일부터 11일까지 24일간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열렸다.

당초 관람객 목표 66만명은 개막 15일 째인 지난 2일 일찌감치 넘어섰다. 폐막날인 11일까지 집계된 입장객은 모두 108만293명이다. 입장객 수만 따지면 초대박 행진을 이어간 셈이다.

유기농산업 분야별 비즈니스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농축산물, 가공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국내·외 유기농 관련 264개 기업이 엑스포에 참가했다.

수출 상담회에는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20개국을 포함한 국내·외 바이어 1천140여명이 참가해 2천149억원에 달하는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 중 268만 달러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점도 노출됐다. 유기농특화도의 논리적인 뒷받침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학술회의를 홍보에 활용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겼다.

행사장 내 이벤트나 입장객 수 홍보에 열을 올린 것과는 달리 학술회의와 관련된 구체적인 소개는 미흡했다. 폐막 일주일을 남기고 열린 유기농산업 국제심포지엄과 등 2개 학술행사를 조명한 게 사실상 전부다.

'유기농식당'과 유기제품의 비싼 가격도 문제가 됐다. 행사기간 동안 일부 음식가격이 인상되자 이용객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여하튼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유기농특화도 건설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충북이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고 유기농특화도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길 바란다.

이시종 지사는 2020년까지 충북의 유기농특화도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유기농 3.0괴산선언이 바로 그다. 이 선언에 유기농산업의 미래 과제와 발전 방향이 압축됐다.

괴산선언은 UN식량농업기구(FAO)를 통해 세계 각국에 전파된다. 미래 유기농에 대한 행동지침으로 활용돼 세계 유기농 변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기농민을 양성하고 모범사례를 발굴·적용하며 전반적인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는 '혁신의 문화'다. 3자 보증과 인증 제도를 넘어 유기농업의 영역을 확대하는 '투명하고 다양한 방식의 유기농 진정성 보장'이다 등 6개항을 담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도의 큰 과제다. 앞으로 충북도가 확고한 의지를 통해 계획대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길 바란다. 그래야만 괴산을 중심으로 한 유기농특화도가 육성될 수 있다.

만약 실천 의지가 공회전 할 경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진행된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다는 혹평을 받을 것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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