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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신규채용 수도권 출신 편중

최근 5년 간 서울·경기 41%… 충북 최하위권
호남·충청·강원·제주 출신에 유독 '좁은 문'

  • 웹출고시간2015.10.05 19:37:55
  • 최종수정2015.10.06 16:20:51
[충북일보] 농민의 조직이라는 농협이 수도권 출신 위주로 신입직원을 뽑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전북 정읍)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농협중앙회에 채용된 신입직원 10명 중 4명은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농협중앙회의 신입직원의 출신지역 가운데 조합원수 비율을 상회하는 지역은 서울, 경기, 경남으로 이들 지역 출신 신입직원은 전체 대비 57.7%에 달하고 있다.

서울, 경기, 경남의 전국 조합원 대비 비율은 각각 0.8%, 15.2%, 14.2%에 그치는 반면, 신입직원 비율은 17.5%, 23.7%, 16.5%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국 조합원수 비율을 하회하는 지역은 강원,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제주 등으로, 이를 종합할 때 수도권 외 대부분 지역은 농협중앙회 신규채용에서 홀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경북은 가장 최근 채용에서는 조합원 수 비율을 상회해 농협이 수도권과 영남지역만 우대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신입직원의 출신지를 권역별로 묶어보면 수도권이 41.2%로 가장 높고, 영남권 25.8%, 호남권 13.6%, 충청권 11.4%, 강원·제주는 8.0% 등이다.

충북의 조합원 비율은 전국 대비 5.9% 수준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난 2011년 총 926명 채용에서 30명이 선발돼 3.2%에 그쳤다.

이어 2012년에는 총 148명 채용에서 6명만 선발돼 4.1%의 비율을 기록했고, 2013년의 경우 68명 채용에 4명이 선발돼 처음으로 조합원 비율과 같은 채용률 5.9%를 기록했다.

2011~2013년 3년 간 종합비율로 보면 전체 1천142명 채용에서 충북은 40명만 선발돼 3.5%의 비율에 그친 셈이다.

유성엽 의원은 "지금까지 농협에 대해 임원의 출신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야 농민과 농촌에 밀착한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주장을 계속해 왔는데 아예 지역출신의 싹을 말리는 채용결과는 이 같은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며 "지역차별은 물론, 지방차별까지 서슴없이 일삼는 농협이 과연 농민을 위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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