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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팡파르'

내달 25일까지 여정 돌입… 작품 7천500점 공개
48만9천440장 폐CD로 만든 조형물 기네스북 도전

  • 웹출고시간2015.09.15 18:39:42
  • 최종수정2015.09.22 17:46:42

15일 청주시내 주요도로 곳곳에 내걸린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 홍보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끼며 축제의 흥을 돋우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지구촌 최대 공예축제인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16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핸드즈(HANDS)+확장과 공존'을 주제로 청주시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5개국 2천여명의 작가가 참여, 7천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 2시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기적을 여는 손' 공연을 시작으로 ?명의 관람객을 만난다. 예술감독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스위스 출신 영국 작가)의 특별전에서 발췌한 글자 조각보를 행사장 외벽에 하나로 연결하는 퍼포먼스와 청주시민 1천명이 손에 우산을 들고 비엔날레를 홍보하는 주제 영상 상영이 잇따라 펼쳐진다.

세계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작품도 공개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9개국 29개 도시에서 모은 30만8천193장의 폐CD로 가로 180m, 세로 30m 규모의 조형작품을 제작, '85만 청주의 꿈'이란 이름 아래 행사장 외벽 3면에 내건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25일까지 40일 간의 여정에 돌입하는 이번 행사는 도구, 유산, 공존, 확장 등 4가지 테마로 꾸려진다. 예술감독인 알랭 드 보통의 지휘 아래 한국·일본·미국·영국 등 12개국 46개팀이 세계 공예 변모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보케 드 브리, 가브리엘 리겐자, 노경조, 토니 마쉬, 제프리 사미엔토, 손계연 등 세계적 작가의 공예 작품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백남준 특별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3채널 모니터만 166대가 사용된 작품 '거북 Turtle'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동과 청소년 관람객들을 위한 교육·체험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문화 이벤트와 공예를 놀이로 즐기는 '키즈비엔날레', '반짝이는 공예의 바다-수공예 물고기 낚시체험', '중·고등학생을 위한 내 꿈 찾기 프로젝트' 등 풍성한 교육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비엔날레는 시민의 행사로 만들기 위해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체험 행사로 꾸렸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고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입장료는 사전예매 8천원(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 현장판매 1만원(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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