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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19 14:25:09
  • 최종수정2015.07.19 14:25:09

[충북일보] 날씨가 오락가락 한다. 바람 불어 좋은 날이다. 산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영혼까지 씻어지는 기분이다.

충주호가 아침 햇살에 반짝인다. 200계단을 고되게 오른다. 빼어난 구담봉의 머리에 선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반긴다. 산고수장(山高水長)을 몸소 느낀다. 구담의 산그늘이 호수에 드리운다. 기암단애와 호수 풍경이 절경을 만든다. 수위가 낮아져 옛 풍경까지 보인다.

유람선 한 척이 호수를 가로지른다. 갑자기 풍경이 처연하다. 파란 물빛에 슬픔이 담긴 듯하다. 하얀 포말마저 눈물처럼 슬프다. 수몰민의 아픈 사연은 이내 노래가 된다. 저 멀리서 수몰연가가 들려온다. 구름 한 조각이 하늘 위를 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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