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연이은 선거에 '갈등하는 대한민국'

2015년 3월 11일 전국 1천200곳 조합장 선출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여야 정치색 개입으로 사회적 갈등비용 '위험'

  • 웹출고시간2014.08.31 19:44:19
  • 최종수정2014.08.31 19:44:19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전국단위 선거가 해마다 치러지면서 사회적 갈등 비용이 '위험 수위'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2015년 3월 11일 전국 1천200여 곳의 농·축협 조합장과 수협, 산림조합 등 조합장을 뽑는 동시선거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등은 '조합장선거관리사무국' 등 선거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무자격 조합원 정리 및 회원조합에 대한 선거교육 등에 돌입했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열려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합장 동시 선거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과거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끝난 뒤 지지·반대파로 갈라져 오랫동안 갈등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상황에서 조합장 선거까지 사회적 갈등 요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조합장 선거는 소지역주의가 심각한 문제다. 동네별 대표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품·향응 제공이 다른 선거보다 훨씬 많았다.

물론,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동시선거로 과거에 비해 선거법 위반 사례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은 높다.

정치색 개입도 심각한 문제다.

내년 조합장 선거에 이어 오는 2016년 4월에는 총선, 2017년 12월 대통령 선거, 2018년 6월 지방선거 등이 잇따라 치러진다.

당연히 총선과 지방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정·관가 인사들이 내년 조합장 선거를 주목할 수 밖에 없다.

각 지역별로 포진된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장 선거는 여야 정치인들에게 지역별 '포스트'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그동안 제각각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서도 여야 국회의원과 당협·지역위원장 등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아왔다.

유력 정치인과의 관계에 따라 조합장 후보가 결정되거나 조합장 후보가 여야 정치권에 선을 대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처럼 전국 단위 선거가 연례화되면서 후보 간 또는 진영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

조합장 선거의 경우 당적과 무관하지만 친여 또는 친야 성향에 따라 정·관가의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실시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만으로도 사회적 갈등이 심각했는데, 이제는 조합장 선거까지 전국 단위 선거로 재편되면서 갈등비용이 위험수위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 선거를 '패키지'로 실시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