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통합시 출범 코앞…충북 국회의원 '뒷짐'

국회 후반기 안전행정위원 배치 전무
박덕흠·변재일 도당위원장도 무관심
정치권 "청주·청원권 의원 책임져야"

  • 웹출고시간2014.06.23 19:37:30
  • 최종수정2014.06.23 20:21:46
오는 7월 역사적인 통합시 출범이 예정된 가운데 향후 국비확보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통합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충북 출신 국회의원이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23일 후반기 원 구성 및 상임위원회 활동, 하반기 국정감사 일정 등을 확정하는 등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구성이 지역 정·관가의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여야 국회의원 중 안행위 소속은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새누리당의 경우 비례대표 김현숙(청주)·박창식(단양) 의원이 국회운영위원회(중복 가능) 소속이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은 아예 없으며 정무위원회도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만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에 연임된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도 기획재정위원회다.

비례대표 박창식 의원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다.

그나마 도내 최다선인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경대수·박덕흠·박창식 의원 등 3명의 충북 출신 의원이 배치된 것은 간접지원이 가능해 보이는 대목이다.

새누리당의 한 당원은 "초대 통합시장에 새누리당 소속 이승훈 당선자가 배출된 상황에서 여당 소속 안행위원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런 자세로는 통합시 성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다.

지역구 3명과 비례대표 1명 등 총 4명의 지역 출신 국회의원 중 안행위 소속은 없는 상태다.

변재일(청원) 도당위원장이 국토교통위원회, 노영민(흥덕을) 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제세(흥덕갑)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등이다.

청주·청원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이들 3명의 국회의원과 청주 출신 비례대표인 도종환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까지 안행위를 외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관가에서는 각종 억측을 쏟아내고 있다. 골치아픈 안행위를 스스로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통합시 출범과 관련해 국비가 시급한 사례는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비와 농수산물도매시장·청주동물원 이전 사업비 등이다.

여기에 지방비로 충당하기에는 다소 벅찬 2개 구청사 신설도 관련 법률을 개정해서라도 국비를 받아야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지방비 투입을 통해 10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통합시가 조기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충북도와 통합시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며 "여야 청주·청원권 국회의원들이 안행위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향후 책임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