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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충청권, 이번에도 캐스팅보트

수도권·충청권 총 10곳 '예측 불가능'
여, 과반 확보 필요…세월호 국조 등 야당 유리

  • 웹출고시간2014.06.15 19:03:39
  • 최종수정2014.06.15 19:17:06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Casting Vote) 역할을 했던 충청권이 오는 7월 30일 재보궐 선거에서도 여야의 승패를 갈라 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원 총 300석 중 새누리당은 149석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지명자가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149석에서 148석으로 줄었다.

이어 오는 18일 의원 총회에서 지방선거 공천헌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유승우 의원이 제명되면 147석으로 감소한다. 오는 26일 정두언 의원과 성완종 의원이 대법원 선고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면 145석이 된다.

현재 지방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했거나 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잃은 의원들의 지역구는 총 14개다. 지역별로 서울 1개, 경기 5개 등 수도권 6개와 충청권 2개(충주·대전), 호남권 4개(광주·전남), 영남권 2개(부산·울산) 등이다.

항소심 선고가 바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전제로 이달 말 대법원 선고가 이뤄지면 정두언(서울) 의원과 성완종(충청) 의원 선거구를 포함해 수도권 7곳과 충청권 3곳으로 증가하게 된다.

그동안 영남은 새누리당, 호남은 새정치연합 판세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의 확실한 의석은 영남권 2곳, 새정치연합은 호남권 4곳으로 볼 수 있다.

수도권 7곳과 충청권 3곳 등 10곳에서는 판세예측이 불가능하다. 이 곳에서 여당의 과반 확보와 야당의 저지를 결정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과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의석은 모두 6석이다. 영남권 2석이 확실하다는 것을 전제로 4석이 추가돼야 한다. 새누리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10곳 중에서 최소 4석 이상을 기대해야 한다.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서울과 충청권에서 참패했다. 다만, 총 5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경기도에서는 신승했다.

이를 종합할 때 7·30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4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근 2기 내각 발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면서 여당보다는 야당쪽에 호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충북 충주와 대전 대덕구, 충남 서산·태안의 경우 여야의 총력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그 중에서도 충주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충북도내 여야 의석수를 5대 3 또는 4대 4로 갈라놓을 수도 있다.

청주 출신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역의 여론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에는 충북 최초의 총리라는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최근에는 문 후보자의 역사관에 대해 고향에서도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7·30 재보선을 앞두고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함께 세월호 국정조사, 미궁에 빠진 유병언 검거 등 모든 측면에서 여당이 유리할 것이 없다"며 "각종 여론조사에도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볼때 새누리당의 과반 유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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