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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민주, 충주 재보선 책임 공방전

윤 의원 충북지사 출마로 보궐선거 불가피
"큰 무대서 많은 일 하기 위한 합법적 선거"
민주 "불필요 선거 정당화…비상식적인 궤변"

  • 웹출고시간2014.03.06 19:18:05
  • 최종수정2014.03.06 19:18:05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과 민주당 충북도당이 충주지역 재보선 책임론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윤 의원은 6일 시민에 들리는 글을 통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충주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충주 발전을 더욱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윤 의원은 "지역 발전을 앞당기려면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도지사와 시장의 협조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충주의 더욱 큰 성장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의 열망과 국민행복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여당의 요청에 부응해 지사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의 반발을의식해서는 "계속 충주의 국회의원으로 남아주길 바라는 시민들의 뜻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배출돼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부정과 불법으로 발생한 부끄러운 재선거는 용납될 수 없지만, 지역의 인재가 더욱 큰 무대에서 더욱 많은 일을 하기 위한 보궐선거는 제도적으로 명시된 합법적 선거"라며 사실상 앞서 재보선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이시종 지사와 한창희 예비후보를 겨냥한 뉘앙스를 빼놓지 않았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즉각 "윤진식 의원은 비상식적 궤변으로 충주 시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도당은 "윤 의원이 '부정·불법으로 발생한 재선거는 용납될 수 없지만 지역의 인재가 더욱 큰 무대서 더욱 많은 일을 하기 위한 좋은 보궐선거라고 말했다"며 "이는 본인의 출마로 인해 발생한 불필요한 보궐선거를 정당화하려는 비상식적인 궤변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자신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대해 사과하고 솔직하게 시민들의 양해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거꾸로 좋은 보궐선거라니 기가 막히다"며 "윤 의원은 제일저축은행 비리사건에 연루되어 송사를 치르느라 지역을 위한 일은 내팽개치고 19대 임기 대부분을 허송세월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윤 의원의 이번 발언은 충주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보선 책임론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에 맞선 민주당 역시 재보선 책임론이 자당 소속 출마예상자에게 튀는 것을 막고, 지속적인 맞대응을 통해 충주 정서를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김주철·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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