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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취임 100일 - 발로 뛰는 도정혁신 '强 드라이브'

관사 개방 등 '친서민 소통행정' 가속
세종시·무상급식 등 해결과제도 산적

  • 웹출고시간2010.10.06 18:51: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친서민과 소통'을 통한 도정 운영을 키워드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 5기 충북도정의 지난 100일은 도정 슬로건인 '함께하는 충북'건설의 기초를 다진 시기였다.

'서민지사'를 표방하고 나선 이시종 충북지사가 취임 후 100일 동안에 펼친 도정은 친서민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지사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발로 뛰는 모습과 함께 조직변화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또 민선4기 동안 추진해왔던 현안사업 상당부분을 계승 발전시키는 모양새를 보이는 속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의 세밀한 검토와 접근이라는 신중성을 보였다.

◇도정 '신중한 변화'=이 지사는 먼저 도청을 사방으로 둘러싼 철제 담이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이라고 판단, 이를 없애고 주변을 정비할 것을 주문하고 나서 현재 설계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또 취임과 함께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71년간 도백들이 전유물로 사용했던 충북지사 관사를 도민 이용공간으로 전격 개방했다. 친서민과 소통을 통한 도정 운영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취임 초기 시군을 순방해 업무보고를 받던 과거 관행에서 탈피, 거꾸로 시·군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공약을 비롯한 도정 현황을 보고하는 도정보고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민선 시장과 국회의원 경험과 성실을 토대로 도정 사상 최대인 3조5천140억원의 내년도 충북 관련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도 올렸다.

서민 복지향상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0실국 46과 189팀에서 9실국 41과 179팀으로 1국5과10개팀을 감축하는 과감한 개혁을 통해 정원을 49명 줄인 것이다.

업무추진에 있어 신중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이 지사는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검증'이라는 잣대를 분명히 활용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공약에 따라 학계와 환경단체 등 전문가로 구성된 4대강 사업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검증에 나섰다.

이 지사는 특히 민선4기 추진사업인 오송에 미국의 유수 대학과 병원·연구소 등을 유치하는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에 대해서도 타당성 검증에 나서 새로운 모델 제시를 앞두고 있다.

◇과제와 전망=이 지사 앞에는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청주·청원 통합문제와 세종시 관할구역 및 법적지위 문제, 무상급식 시행, 금강 살리기 사업의 원만한 해결 등은 바로 이 지사의 정치력과 리더십을 평가하는 시험대다.

이 지사는 도내 4대강 사업의 최대 쟁점인 금강10공구 미호2지구 작천보 개량공사 여부는 도민토론회를 거쳐 오는 15일 열리는 국회 국토해양위의 도청 국정 감사 이후 결정을 내릴 생각이지만 찬반양론에 따른 갈등을 배제할 수 없다.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와 정치권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청원군 일부 지역 세종시 편입 문제와 법적지위 문제 또한 사정이 녹록치 않다. 무상급식 시행도 '돈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그동안 2차례의 교육정책협의회와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쳤으나 분담률 등에 대한 입장차가 연전해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충북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 전철 연장, 충청고속화도로 조기 착공,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오송역세권 개발 등 지역 현안사업 해결 또한 이 지사의 고민거리다.

경제자유구역만 해도 정부가 신규 지정요건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해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오송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 지사의 공약인 도민프로축구단 창단 또한 재원확보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정원감축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에 따른 승진축소로 침체된 조직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도 이 지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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