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情 김민정 전 여백문학 회장 차마 아껴둔 만큼 황홀이 숨차 오르고 닿을 듯 잡히지 않아 하늘에 사무치고 첫사랑으로 버무려 고스란히 갈무린 처음 이대로 아직껏 나만의 꽃 무지개 스치던 눈빛으로도 건네 보지 못한 다짐 옹근 웃음 머금어 어찌 흐드러지랴 비눗방울 다루듯이 살얼음 지치듯이 늘 이대로 여기서 꽃이 되고만 사랑.
자작나무 숲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한여름 이르쿠츠크에 자작나무 숲엔 바이칼회의 냉기가 시퍼렇게 누워있다 하얀 기도로 길을 낸 빽빽한 숲에는 그림자를 지우는 아픔들이 밟힌다 가지들을 돌아 나오는 바람소리는 공간과 공간의 위로를 만들어 숲에 눈물을 닦아내고 있고 하얗게 두른 명주들은 삶과 죽음의 시간을 세척하고 있다 차마 의중을 물을 수 없었던 침묵을 걸쳐 입은 귀족들이 슬픈 전설로 다시 수의를 입는 곳 고요히 익어가는 그리움의 냄새 아름다운 것은 아픈 것일까 푸르게 솟아오르지 못한 의기들이 하얗게 배여 나와서 돌아서는 발걸음을 적시고 있다
서원고 찬가 노영숙 백석대 겸임교수 소백산 높은 기상 꿈으로 묶고 금강의 깊은 포용 사랑으로 엮어 서원들 기름진 터전에 진리로 맺은 서원고여 지칠 줄 모르는 젊음의 패기 순결하고 깨끗한 샘의 터전 강물되어 너와 나의 가슴에 흐르는 서원고여 스승과 제자가 하나 되어 열정으로 진리를 가르치고 존경으로 우리는 배우리라 서원고여 강한 의지 조화된 질서 속에 큰 느티나무 되어 우뚝 서고 고귀한 장미꽃 피워 내어 세상의 큰빛으로 영원하리라 서원고여
눈 꽃 류귀현 충북문화원연합회장 천상에서 가마타고 오시는 손님 살포시 나무위에 자리 잡고 나슬나슬히 꽃 피운다 하연꽃 부드러운 향기 아늑한 겨울산에 움트는 사랑 나그네 가는 길이 행복하구나 탐스런 백설화 한 아름 꺽어 사랑스런 그대에게 보낼거나 구름 따라 멀어져가는 낙화 짧은 만남 아쉬운 이별 꿈속에서 그려보는 님의 얼굴 눈꽃은 바람결에 흩어져 간다
돌 강복영 충북시인협회 울음이었다 태초에서부터 지니고 온 생성의 비밀 속으로 속으로 응집시킨 눈물이었다 영겁을 구르며 찍히고 깨어지고 깎이어 우주를 품고 대기를 호흡하며 고요하게 머물러 앉아 침묵하는 저것은 새며 꽃이며 나무며 하늘이었다 언젠가는 스스로를 깨뜨려 토해 놓을 울음인 너는 활화산 같은 불덩어리였다
빈 의자 이궁목 제천문인협회 긴 세월 짊어지고 주저앉아 누구를 기다리고 있나 보다 가슴 한 켠을 드려내 놓고 버리고 떠난 정이 무언지도 모른 채 기다리는 마음 하나 못 박아 놓고 비워둔 자리 그대로인데 발밑에 드러누운 하늘만큼 손닿지 않는 하 세월을 아는지 얼굴도 모르는 주인을 기다린다 어쩌다 지나던 바람이 쉬어갈 때면 그리움 절절이 묻어난 누군가 다가와 앉아도 되겠냐고 말 했으면 좋겠다
눈 오는 날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까마득한 하늘나라에 사시는 내가 가장 그리운 사람이 나를 향해 그 맘 알아 그립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바다같이 큰 도화지에 써놓고 부칠 수 없어 가슴으로 찢어버린 것이 어느 바람 부는 날 흩날리는 것.
손녀 정일주 충북시인협회 자장자장 나비 잠든 배냇짓 포대기 속 트집나면 그 놈 참 할애비 우습게 만드네 가동가동 도리도리 까꿍 곤지곤지 죔죔 잠깐 잠깐 백일둥이 있다간 살내음 자리 허 허 그 놈 참 할애비 허전하게 만드네
돌무지탑 나순옥 진천문인협회 후미진 산모퉁이 산새들도 쉬는 곳에 누군가 무던하게 터 잡아놓은 돌무지탑 완성이 뭐 대다수냐며 나날이 크고 있다 가슴속 소원 담은 뜨거운 막돌 하나 어떤 이의 소원 위에 또 다시 얹혀질 때 돌 틈새 지나던 바람도 가만, 귀 기울린다 이뤄도 자고 깨면 이룰 것만 쌓이는 생 생김생김 만큼이나 서로 다른 비나리들 지은 죄 뉘우치는 거면 도담도담 더 크겠다
금은화 오만환 진천문인협회장 가슴에 마음이라고 없는 햇살의 숲 가난의 긴 겨울 죽은 듯 엎드려 살았지 댕댕 감는 부드러운 손 소슬바람 노래에 고개를 들면 굽은 등에 손자의 재롱 웃음이 걸린다 유언이나 유산 말고 자장가 속 사랑을 키운 그리운 할머니 할머니와의 옛 이야기들 잊혀지며 발이 끊긴다 아득히 엉키며 이름도 잃은 오늘 철부지 무리들 문명의 어지러움 노랗게 하얗게 길 밝히는 산에 들에 작은 등이여
반려자여 대은 김동원 전 제천문인협회장 한데는 찬바람 채찍에 갈기를 세워도 발 내놓고 배만 덮고도 등 따듯한 한 이불 속 시방 당신의 저 고단한 꿈속으로 살며시 건너가 젖은 손 꼬-옥 잡고 한숨타래 사라사리 풀어 고단했던 내 꿈자리도 말려볼거나.
겨울 소확행 권오중 前 증평문인협회장 매서운 한파에 살며시 거실에 놀러온 햇살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합니다 창문 열고 겨울공기 맛보니 아이스크림처럼 가슴이 시원합니다 창밖에 소소히 내리는 함박눈 바라보면 아기처럼 마냥 행복합니다
낙산사에서 이수진 충북시인협회 파도가 읊어대는 새벽 찬 독경소리 동해의 아침햇살 연꽃으로 피어올라 엉켜진 이승의 삶들이 여명 속에 풀리는 곳 해조음 밤새 울며 새벽을 기다리는 모래톱 층층마다 염원이 고여 있어 알파가 오메가 달고 만선으로 귀환하는 곳
제 것인 양 박 별 충북시인협회 새로 지은 아파트 앞에선 젊은 부부 하나는 제 것 인양 꿈을 키운다 위로 솟는 마천루 고층 아파트 부모는 이름도 문번호도 몰라 그저 멀고 고독한 또 하나의 섬 잠시 빌려온 온 시간의 그림자 사람마다 제 것 인양 입어보건만 그 발걸음 어디까지 걸을까나 옷깃 스치는 바람도 내 것 아니다
정동진 김순녀 단양예총회장 무수한 사람들의 상처 쓸어 담고 멍든 가슴 울고 있나니 모래위에 새긴 맹서 하얀 포말로 연서를 보낸다 발자국만 찍고 돌아서는 바람이여 고독한 겨울바다 몰아치는 사랑아
다시 그리워 김효동 前 충북문인협회장 숨소리 귓전 두드리면 떠오르는 이야기 뒤돌아 매만져 봅니다 당신보고 생각나는 찬연한 꿈 정겨운 햇살 비추고 그리움 스쳐지면 이슬에 헹구어 허무한 세월을 부릅니다 오늘도 내일도 기다리는 누군가 무심한 숨결에 기대어 찾아 갑니다
MPD 김나비 충북시인협회 포르말린 가득 찬 유리병을 본 적 있니 시간을 베고 누운 병 속의 표본처럼 내 몸속 수많은 사람 보관되어 있지 네모난 구멍들이 뚫려있는 몸통에 각진 불이 켜지는 한밤이 찾아오면 사람이 꿈틀거리는 유충처럼 보이지 몸속엔 살인범도 그를 쫓는 형사도 살지 술병의 병목 부는 나팔수도 하나 있지 심장엔 물방울 같은 아이들이 뛰어 놀지 바람이 어깨 펴고 옆구리를 치고 가면 철커덕 휘청이며 키를 높이 세우지 가슴에 현대아파트 이름표가 반짝이지
단종의 영월 김성희 충주 뉘들문학회 살아 있어 부끄러운 삶이라고 생각되거든 조용히 그곳으로 가 보아라 깊숙이 뿌리내린 노송이 되어 오랜 세월 마음을 붙드는 비운의 그가 거기 살아있나니 살아 있어 마음이 아프고 힘겨운 삶이거든 묵묵히 그곳으로 가 보아라 청령포 깊은 강물 같은 슬픔을 오랜 세월 푸르게 말해주는 회한의 그가 그곳에 살아있다니 죽음보다 더 긴 삶에 열망들이 하늘을 향해 늘 손짓하고 있나니
오만한 여자 김경인 충주문향회 회장 쳐들대로 쳐들린 여자 누가 내려 놓을까 하늘 위에 걸린 시선 어디에서 멈출거나
길 멀미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꽃피고 새 울면 녹음이 짙어지고 단풍 곱게 바람 따르니 하얀 눈 나부끼며 세상을 지운다 등 휘고 다리 무거운 날 주저앉아 빙빙 돌아도 길은 또 말없이 길을 따라 가라한다
종부(宗婦)의 노년 탄식 안광석 충북시인협회장 올해까지 내가 설 차례 음식 만들고 올해까지 내가 3대조 제사 모시고 올해까지 내가 한식 차례 준비하고 올해까지 내가 김장, 김치 담그고 올해까지 내가 아이들 돌보고 올해까지 내가 집안 종부로서 하늘처럼 내년부터 나는 건강을 챙기고 내년부터 나는 취미생활 하고 내년부터 나는 노래도 배우고 내년부터 나는 친구 찾아다니고 내년부터 나는 좋은 글 읽고 내년부터 나는 종부로서 행복이 무지개처럼 골병들고, 뼛골 빠져 올해까지만, 올해까지만 그렇지...그런데...
오늘의 소유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잡고 있는것이 많으면 손이 아프고 들고 있는 것이 많으면 팔이 아프다 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목이 아프고 지고 있는 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프다 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눈이 아프고 듣고 있는 것이 많으면 귀가 아프다 품고 있는 것이 많으면 가슴이 아프고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머리가 아프다 때론 있는 것이 걸림돌이고 많은 것이 늘 아픔이고 보면 헐거운 마음은 한 알의 씨앗이다
어머니와 기해년 새해를 이정문 충주 사랑과 시 회장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동생네 가족들이 해돋이를 보러 간다고 한다. 모처럼 어머니와 함께 있을 기회라 기쁘게 달려갔다 어머니는 걸어서 왔니? 아뇨, 차 가지고 왔어요. 며칠 전 운동하려고 세 시간 걸어서 간적이 있는데 그게 안쓰러웠던지, 기억에서 지우지 않고 계신가 보다. 십여 일 전만해도 멀쩡하시던 기억력이 갑자기 나빠지셨다. 밤새도록 정신만 드시면 나 뭐 먹었니? 밥 달라 하시고 조금 전 다녀오신 화장실을 또 가시고 여기 애들은 어디 갔니? 해맞이 갔어요. 어디로? 동해안으로요. 언제 온대냐? 해 뜨는 것 보고 오후에 오겠죠. 묻고 대답하고 또 묻고 대답하고 ... 너 환갑 지났니? 저도 이제 예순다섯이 되었어요. 어머니하고 삼십 년 차이잖아요. 그럼 나는 몇 살이니? 아흔다섯 살이지요. 그렇지, 내가 삼십에 널 낳았지. 내가 산밭에서 일하는데 니가 열 살이 되었을 때 감자를 쪄가지고 와서 엄마~~ 하던게 생각난다. 그때가 참 좋았다고 하신다. 옛일은 또렷이 기억하시는데 조금 전을 자꾸자꾸
겨울 신부 서승석 제천문인협회 그 붉은 입술 탱탱한 시절 어디에 두고 이제야 피느냐 늦은 사랑아 봄여름의 꽃 갈바람은 풋사랑 그대는 아는지요 나는야 겨울밤 고백에 낭군의 눈발에 면사포 써 그대 애간장의 심볼 겨울 신부라오 그 이름 불러주오 차디찬 눈보라에 입술 다물어 피는 속 울음 순정 동백 아가씨
설 유감(有感) 최종진 충북시인협회 산까치 청량하게 까작대는 초 아침 새하얗게 피어나는 군둥서리에 눈이 시리다. 겹겹이 쌓인 먼지 떨어내다 얼핏 비친 대청마루 시렁 위에는 어머님 숨결이 묻어나는 명 잣던 북이며 바디가 인고의 세월을 말해 주고 등 떠밀려 살아 온 엊그제 같은 옛날 속에 천자문 동몽선습이 기름때에 절어 있다. 군불 지피던 사랑방 아궁이 옆엔 녹슬은 풍구가 앵도라져 아버님 기침소리를 내는 듯하다. 어린 자식 잠 설칠까 등잔불도 끄신 채로 쇠죽을 끓이시던 아버님. 고희의 몸임에도 조신하여 웃어른 찾아뵙고 하루종일 넉넉함으로 덕담을 앞세우셨는데 오늘 내 아이가 그때 내 나이가 되었건만 커진 것은 머리뿐 다순 가슴은 없어 '어수선한 세월은 모나고 둥글게 살라'는 채근담의 한 구절이 생각나 올 설은 참말로 춥기만 하다.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