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바람은 그래서 부는거야 김경인 문향회 회장 바람이 이는 것은 잠자는 모든 것을 깨우기 위함이야 변화를 원하기에 바람이 이는 것은 깨어나 있는 모든 것을 잠재우기 위함이야 그대로를 원하는 바람이 이는 것은 닫혀있는 모든 것을 열리게 하기 위함 일거야 깨치기를 원하는 바람이 원하는 것은 언제나 곁에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야 그러기에 바람은 멈추지 않고 일고 있는 거야
발아(發芽) 강병길 사람과 시 동인 태풍도 밀려가는 열풍이 불며 올해는 가뭄이 길고 볕이 뜨겁다 흙은 거칠 때 환대를 미룬다 대접하지 않은 적 없으니 극진한 환대다 가지는 질겨지고 호박은 자라기보다 여무는 게 먼저다 어떤 생명이라도 씨가 먼저다 사막의 회전초도 그렇게 한다 몸의 가시로 기우의 축문을 쓰며 뿌리 내리기를 뿌리 내리기를 고향을 나오며 마음으로 뜨거운 씨 하나쯤 품지 않은 사람 있을까마는 사소함만 쌓였다가 아문 상처들 고주박처럼 발에 채여 허물어진다 나무를 잘라낸 언저리에 나무를 심듯 어렴풋이 느껴보는 발아라는 말 출향 때 품어왔던 심정을 꺼내 비바람에 흠뻑 틔워봤으면
삶 滴 정광지 청주문인협회 저리 빠르게 잘도 흐르는 세월 한 번씩 굽이치며 결 낼 때마다 추억은 왜 매듭으로 굳어 남아 흐르지 않고 쌓여 옹이가 되는 걸까 휘지 않는 대나무 마디처럼 층층이 더해지는 사연 희노애락으로 두께 더해가고 늘 아픔의 세월 더 많은 생애 그 너머에 자리한 응어리 진 굽이마다 반추反芻로 달래며 살아내는 세월.
동백꽃 박 등 충주문인협회 사랑한다고 해서 마음을 죄다 입 밖으로 내보낼 수 있겠는가 그 한 마디 가슴속 용광로에서 뿜어 대는 그 뜨거움 도저히 뱉을 수 없어 목구멍을 타고 오르는 불길을 막겠다고 혀를 깨물고 말았구나 맑은 아침, 선운사에 점점이 선혈이 찍혀 있네
장미터널 나문자 충북시인협회 강바람 마셔가며 장미터널을 갑니다 금빛 햇살 내린 터널은 고궁 안 뜨락 같습니다 여린 꽃잎들이 수많은 샛별들처럼 반짝입니다 건너편 빨간 양철집 지붕에서 불어온 무더운 바람도 터널에서는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은 정성으로 생명을 키워낸 자연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고 서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률이 조용조용 흐릅니다 발걸음을 가다듬고 솔바람 마셔가며 낭만에 깃든 장미터널을 걸어갑니다.
다리를 꼬는 여자들 원상규 제천문인협회 다소곳 숨죽여 있던 콧대 휘날리는 고쟁이 바람 떳떳해졌다 거만해졌다 돌해졌다 공간마다 꽉 찬 희멀건 폭풍의 살집들 포개진 긴 다리 일렁일 때마다 태산을 빨아들이려는 야성 소가 되는 영웅 부엌데기 남자들 낮도 꺼꾸로 밤도 까꾸로 세상 도는 맛 아리송 달콤하다
나이 한살 안창남 충북시인협회 불빛들은 사라지고 새벽공기 서늘한데 일성 메아리 어둠을 가른다. 보도 듣도 못한 새해가 왔다고 동녘이 밝아오고 평지를 내달아 먼 지평선 끝자락 어둠 뚫고 여명이 태양은 새날을 쳐 받들고 떠오른다. 시린 생각들 곤두서고 먹는 나이보다 거꾸로 망각들은 기억의 편린으로 가슴 밑바닥 송글송글 맺힌 추억들 무엇 하나 소중치 않으리 오늘 내 입으로 추억 한 그릇 또 구겨 넣었다.
봄의 향연 김경인 문향회회장 살짝 내려놓은 듯 겸손하다가 시샘하며 앞질러 피고 살짝 뒤로 몸 숨기듯 수줍어 있다가 나 여기 있어요! 한자락의 그리움이 아지랑이처럼 피어나고 가녀린 몸짓에 축배를 든다
아내 사랑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모처럼 친구함께 동해안으로 떠난 아내 사골 국에 잡채까지 생일상처럼 푸짐하게 장만 혼자 먹어도 노래가 절로 아내위한 사랑 표시로 겨울 솜이불 세탁 시치기 용감하게 뜯어 세탁기 속에 홑이불 드라이기로 말려 뒤집어 속과 겉 여섯 군데 묶고 대바늘로 아홉 곳을 누볐다. 아내 치마폭 보다 부드러운 이불
월요일 저녁 일과를 부리나케 마치고 짐을 싼 후 밤 11시쯤 대구로 향했다. 다음 날 오전 6시 대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행 특가 항공을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지인이자 협력업체 대표인 지인과 함께 차로 이동하며 사소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벌써 44회째 진행되고 있는 역사와 전 세계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박람회이기도 한 'FOODEX JAPAN 2019'에 참석도 하고 준비하고 있는 문화행사도 준비할 겸 해서이다.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준비는 바쁜 일과에 치여 정신이 없고 무력감을 느낄 때쯤 나에게는 두근두근 설레게 하고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일, 사사로운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모든 것에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디자인을 하거나 새로운 사업, 새로운 아이템을 준비하며 '밴치마킹(Benchmarking)'이란 것을 한다. 다양한 경제주체가 성과를 내기 위해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이나 사례를 정하고, 비교 분석을 통해 필요한 전략을 찾아보려는 행위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다.'라는 정확히는 어디에서 유래됐는지 모르지만 지금의
빨래하는 바다 달샘 김영희 충주문인협회 바다가 빨래를 한다 밤낮 쉼없이 먼 길 오며 수천 번 목숨 건져 지친 어린 물 바다에 안기기까지 묻어온 세상 땟물 모래 위에 치대어 때를 빠는 모래사장은 바다의 빨래터 목이 터져라 소리치며 세상을 씻는 하얀 거품 뽀글뽀글 세상을 빨래하는 바다
짝사랑 최진섭 충북시인협회 햇살 꼬리 감춘 그 창가 백합 한송이 사 알 짝 눈 맞춤은 속살을 드러내고 혹시나 들킬 것 같아 심호흡을 하였다 보내고픈 무지갯빛 방아질 심장박동 흔적 없는 빈 발자국 멎어버린 초점 시야 오늘은 꼭 하고 말 거야 목 터지게 목 터지게
청령포의 한恨 안광석 충북도시인협회장 삼지三枝솔에 걸터 앉아 하늘 열린 한줌 공간에서 토吐하는 한숨에는 마디마다 멍이 시퍼렇다 두견새는 목매이고 새벽달도 훌쩍일 때 시름겨운 앞강은 어깨 들썩이며 흐르고 있다 삼백예순날의 혹한 속에서 따스한 햇살 찾아 한양으로 달려간 것은 오래 매미허물처럼 껍데기만 남아 있다 제 그림자 깔고 앉은 관음송觀音松이 함께 남아 애절한 가슴에 시름의 응어리를 토닥인다.
산골 우리집 권오봉 제천문인협회 신작로에선 안 보인다. 까치발해도 안 보인다. 동구 밖 느티나무 돌아서 가면 고추밭 지나 세 그루 감나무 벗어나서 보면 산기슭 양지 바른 곳에 그제야 나타나는 빨간 지붕 집. 고불고불 비탈길 올라 눈 감고도 찾아 갈 수 있는 산골 우리집.
지금 그 곳에 德香 김병철 충북시인협회 흩어진 구름사이로 거북등 옹이자국 부모님 얼굴이 고갯마루 모롱이로 산새처럼 날아갔다 마음에만 남아 있는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소리 첫사랑 소녀를 먼발치에서 훔쳐보던 빨래터의 방망이소리 주름지고 무뎌진 마음에 갈증처럼 마셔버린 세월의 잔주름 눈가에 아른거리는 소복히 쌓인 추억의 이름들이 눈처럼 내린다
이륙 김현순 청주문인협회 점점 가슴이 뜨거워지면 푸른빛으로 발현되는 허공 속의 거대한 목소리 우리가 미처 알 수 없었던 사랑의 힘 온몸 휘감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순간, 모든 것 두고 떠난다는 일 용서받은 영혼의 향기 같은 하얀 구름이 일고 저 멀리 땅 아득해지는 추억 다 깨닫지 못한 삶의 부조리한 것들 눈매 촉촉했던 고운 기억마저 일순간 태워버려 큰 날개에 진심으로 기대인 신뢰함으로 지금 아름다운 남쪽 나라를 꿈꾸고 있다
시처럼 산다면 손문숙 중원문학회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보듬으며 시처럼 산다면 수겹 포장하여 모난 곳 가리고 네 안의 욕심 누르는 소리 근육마다 긴장을 풀고 구석구석 주름을 펴서 환한 시처럼 팔랑팔랑 살 수 있다면
그리움의 어머니. 9 오영임 충북문인협회 다디단 영성의 물을 길어 일상의 때를 닦고 천둥 치던 가난도 캄캄하게 굴곡진 시절도 여명기 산고라며; 디딤돌로 행복한 어머니 가슴 뭉클 늘어나는 사랑의 빚을 자녀란 이름의 행복한 빚을 가슴에 우리노라면 아슴아슴 차오르는 또 다른 산하나 어머니의 여정 울컥 가슴 미어지는 회한 은혜와 감사의 얼굴로 한 번 더 꽃피고 싶어라 어머니 품에
꽃망울 통신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지난 밤 그대로부터 까만 꿈을 새긴 어둠 한 장 전통을 받고 이내 하얀 백지 한 장 보냈소. 그 백지 위에 내 꿈의 화신인 흰 나비 한 마리 그림 한 장 부탁했는데 아직까지도 무소식이오. 봄비에 당신의 꿈을 씻으며 더욱 긴급한 통신, 하얀 회신의 나비가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소. 오늘 아침도 내 가슴 속의 심지, 노란 꽃술을 키우며 두 귀를 쫑긋 그대 문전에 내가 있소.
봄을 여는 소리 임상은 진천문인협회 언땅 뚫고 나직나직 피어난 야생화 꽃줄기에 매달려 하늘하늘 춤을 푸며 온종일 기다렸던 봄비도 가만가만 오시고 가뭄에 메말랐던 가지로 스며들어 새싹들이 반기는 생명의방으로 꽃망울 봄을 여는 소리 귓전에 담으며 햇살 한 줌 품은 꽃망울 터뜨리고 환한 눈빛에 발길 멈추고 미소 짓는 매화꽃 해맑은 웃음 봄을 성큼 당긴다
아버지의 연못 오미아 충주문인협회 풀로 메꾸어진 그곳 남아 있는 작은 연못 연꽃 한 송이 피었다 아버지 등에 앉아 놀던 나비인가 흰나비 한 마리 앉았네 그리움에 젖은 눈까풀 사이 아버지 하얀 등이 스친다 작은 연못에 수연이 되었나 아버지 어깨 등 베고 싶은 날 연꽃 한 송이 아름다운 날 아버지가 그리운 날에
바람의 노래 서용래 여백문학회 너는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천년을 살고서도 언제나 등뒤에서 불어만 댔다 우르르 피어나는 기억들 이미 알고 있었다고 옷섶만 들추다 돌아갔다 고향산골 내 아버지 숨결을 가져왔느냐고 묻는 나에게 망초꽃 한다발 놓고 간 너 이런 날 소꼽친구 불러내 두레상에 바람 한 소쿠리 얹어놓고 오래오래 아버지 애기 들었으면
삶을 사노라면 본의 아니게 화가 치밀 경우가 있다. 웬만한 일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향이어서일까. 평소 화가 나도 참고 삭히는데 익숙하다. 이는 어쩌면 지난 십 수 년 넘게 화를 참는 일에 적응이 돼서인지도 모르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그야말로 좋은 일 하고 뺨 맞았을 때이다. 어느 여인이 자신이 하는 일이 서투르다며 도움을 청해 왔다. 내가 그 일에 능숙한 것은 아니지만 백짓장도 맞들면 나을 듯하여 미흡하나마 힘을 보탰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면 내 보따리 내 놓으라고 한다'라는 옛말이 맞는 성 싶다. 자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듯하자, 그녀는 네 덕 언제 봤느냐는 식으로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토사구팽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없는 말을 지어내어 험담을 했다. 이로 인하여 나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에 여념 없었다. 남에게 말 한마디라도 서운하게 하는 것을 경계해 왔던 나로선, 그녀의 태도를 지켜보며 황당한 마음뿐이었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받는 마음의 상처는 치료할 묘약도 없다. 배은망덕하고 표리부동한 그녀의 이중성에 인간적 실망을 하며, 추후엔 그 누구도 나에게 손을 내밀면 단호히 뿌리쳐야겠다는 각
아내의 프롤로그 정연덕 충북시인협회 새벽을 음모했던 무력한 몽환의 난동자들 불이 켜지고 스치는 바람에 나부끼는 붉은 색조의 그림들이 옷을 벗기 시작한다 무엇이 그렇게 중증의 질고라고 아우성인가 무대에서 내려와서 아직도 대사를 읍조리고 있나 빠른 템포로 소화해내는 그의 창백한 시나리오 몽골의 모래바람 속에서 혼자 우는가 모두 떠난 사막의 질곡 저주받은 영혼의 고향 무서워요 제 속을 만져 봐요 어린새끼의 눈동자 얽혀진 흰 뼈들이 절망의 유서를 띄운다 흐느낌의 생 두려움의 자궁 속으로 묻힌다 아직 눈물의 의미를 파먹고 살만한 곳이라 붉은 포도즙을 짜서 비워둔 독에 채워도 좋으리 멀티포엠시나리오에 생성의 이미지 클릭하자 창백한 아내의 보물창고가 붉게 빛난다
토담집의 겨울 도연 이임선 충북시인협회 추녀 밑 서까래마다 시래기가 널려 있다 고단한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지쳐 늘어진 촌로의 어깨처럼 북풍이 부는 날에는 푸른 맨살로 바람과 마주하고 고드름 녹이는 햇살엔 부시시 언몸을 추스리고 폭풍우가 할퀴고 간 빈 들녘 땀 흘린 흔적조차 찾을수 없었던 지난 여름의 허망함도 흙담에 머무는 야윈 햇살로 지운다 어쩌면 저 시래기나 촌로의 허망한 가슴이나 토담집의 겨울은 문 흔들며 지나가는 바람소리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