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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31 08:54: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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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 범종 불사

1000일기도 회향

ⓒ 혜철
한국 범종사상 전례가 없는 걸작이 될 서산 부석사(주지 주경스님)의 금시조종(金翅鳥鐘)의 ‘범종 불사 천일기도 회향 타종법회’가 30일 10시 봉행됐다.

수덕사 방장 설정 대종사의 증명으로 열린 이날 법회에는 개심사 주지 동덕 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들과 유상곤 서산 시장을 비롯한 서산시 관내 각급 단체장들, 또 부석면 이장들과 재가불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설정스님은 “이 범종이 울려 퍼져서 시방 법계 일체중생들에게 모든 업장 번뇌가 다 녹아서 성불에 들게 할 것이다.”며 “사람이 태어나서 원을 갖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른다. 오늘날 부석사가 이렇게 좋은 모습으로 있게 되는 것은 주지스님의 원력이다. 우리가 원을 갖고 여러 사람을 위해서 살겠다고 하는 원을 가지면 좋은 결과가 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경 주지스님은 인사말에서 “금시조는 새끼용을 잡아먹고 사는 팔부신중의 하나로 불교를 보호하는 굉장한 신령스런 영물이다.”며“예술적 작품이면서도 앞으로 천년 이상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복을 짓고 업장번뇌를 소멸시키는 그런 인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부석사에서 조성한 범종은 한서대학교 산업디자인과 도학회 교수가 디자인과 조각을 하고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인 성종사 원광식 사장이 주조를 맡아 제작 됐으며 그간 내려오는 전통의 틀을 크게 벗어나 새로운 종을 탄생시켰다.

금시조 종이란 지금까지 한국 종 역사에서 처음 탄생하는 종이다.

근대 이후 한국 종의 원형이 되는 쇠북형태의 신라 종에서 벗어나 더 큰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변화된 종의 모습을 모색하여, 한국종의 전통을 무시하지 않는 범위에서 금시조라는 한 마리 새의 모습을 주제로 삼아 종의 형상과 의미를 확대 변화시켰다. 종을 만드는 성종사 원광식사장 조차도 너무 파격적인 디자인 때문에 거부감이 생길 정도로 기존 종들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 종이다.

그러나 비오는 도비산 기슭으로 처음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얼마나 우렁차고 웅장한지 가슴이 후련해지고 하늘과 땅이 진동하고 번뜩 불성이 깨어나는 듯하다.

지극한 공양으로 조성된 금시조 종, 모든 중생의 불성을 깨우고 사바세계에 부처님의 자비가 넘치길 기대해본다.

/시민기자 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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