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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4.22 18:07:47
  • 최종수정2024.04.22 18:07:47

권도형

충북 산림바이오센터장

충북 산림바이오센터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가 R&D 과제로 산림바이오센터와 기업, 학계가 협업해 제안한 산림생명자원의 재배기술 표준화와 유용물질 발굴 사업 2건이 신규 선정됐다. 국내 유수 기관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선정된 것으로 산림바이오센터의 역량과 산림바이오 산업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빛을 더한다. 산림바이오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진전이다.

옥천에 자리잡은 충북 산림바이오센터는 산림바이오의 산업화를 목표로 2022년 3월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바이오산업계에서 원료물질의 67%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국내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해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으로 탄생했다.

산림생명자원의 대량 생산과 공급, 유망품종 발굴, 재배기술 표준화 및 보급,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해 바이오 산업계의 원활한 기업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과 임가 간 수급 연결을 통해 임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산돌배나무와 미선나무를 활용한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과 '산림자원 기능성 원료 표준화 기술개발'이다. 산돌배나무와 미선나무의 표준 재배기술을 확보하고 유용한 물질을 발굴해 산업화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개발된 지식재산을 민간에 이전해 임업인의 고소득 작목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원 발굴, 생산과 공급, 재배 표준화, 기술 이전, 임가 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산림바이오 산업화 실현의 중요한 발판이 놓인 것을 의미한다.

세계는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잠재력 높은 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30년경에는 세계 경제 패러다임이 IT혁명을 넘어 바이오경제 시대로의 진입을 전망했다. 세계 시장규모는 2016년 8조6천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14조4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2014년 나고야 의정서 발효 이후 세계 각국은 생물자원 보존과 주권 확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생물자원의 국가간 이동과 협력이 더욱 어려워질 것임을 시사한다.

바이오산업의 원천은 생물자원이다. 생물자원의 확보가 곧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임을 의미한다. 산림바이오는 식물자원의 주권을 확보하고 원활한 수급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 산림바이오가 바이오산업의 원천이며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산림바이오 산업화 성공의 필연적 이유다.

충북 산림바이오센터의 발자취는 곧 산림바이오 산업화의 역사이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산업화의 길이다. 이번 국가 R&D 과제 선정은 또 하나의 힘찬 발걸음이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다. 산림바이오 산업화의 중심, 충북 산림바이오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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