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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청주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본궤도

청원구 내덕동 일원 2층 규모로 조성 추진
카페·장례식장 등 다회용기 수거해 재활용
나무 수 천 그루 심는 것과 비견되는 효과
시, "다회용품 활성화 사회 청주시가 앞장"는

  • 웹출고시간2023.09.05 21:23:53
  • 최종수정2023.09.05 21:23:53

청주시가 다음달부터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청원구 내덕동 620-8번지 일원 1천㎡ 부지(붉은 선).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했던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다음달부터 청원구 내덕동 620-8번지 일원 1천㎡ 부지에 2층 규모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의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은 청주지역에서 발생하는 다회용기를 수거해 세척한 뒤 다시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대형카페와 영화관에서 이용하는 다회용 컵이나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그릇 등 식기류 등이 이곳에서 세척될 전망이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일원에 조성될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조감도.

ⓒ 청주시
센터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여러번 사용 가능한 재사용 용기로 대체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는 먼저 내년 6월부터 카페와 영화관,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오는 2025년부터는 일반음식점 등의 다회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이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사업을 더 확장해 일반 주택단지로도 확대할 구상을 세우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천200여t과 탄소배출량 6천t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무 수천 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

시는 이달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완공은 내년 6월로 계획됐고 이 사업에는 모두 4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당초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이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사업성을 따지다 사업 내용을 변경해야겠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전국 최초 타이틀은 인천과 김해시를 비롯해 타 지자체에 뺏겼다.

시는 사업 초기부터 일반음식점의 다회용기까지 세척해 재활용하려 했지만 높아진 인건비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회용기 1개를 수거하고 세척하는 데 200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수거해야 할 다회용기가 많아질수록 인력을 더 사용해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음식점의 경우 카페나 장례식장처럼 다회용기를 대량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같은 이유로 처음 계획에서 이곳은 일일 7만개 분량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일일 처리용량은 2만개로 줄었다.

건물 규모도 3층에서 2층으로 축소됐다.

이곳은 세척인력 10명, 수거인력 2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다회용기 사용체계를 구축해 플라스틱 등 1회용품 폐기물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다회용품 사용 활성화 사회로의 전환에 청주시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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