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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5년 간 여름철 수돗물 악취 민원 '제로'

과거 대청호 녹조 발생하면 '냄새난다' 신고 접수
오존·입상활성탄 등 지북정수장 고도화사업 효과
대청호 수면 아래 10m 취수해 녹조 영향 최소화
시,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 사용할 수 있도록"

  • 웹출고시간2023.08.27 15:53:26
  • 최종수정2023.08.27 15:53:26

청주시 지북정수장.

[충북일보] 최근 5년 간 청주시에 접수된 여름철 수돗물 악취 민원은 단 1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청주 지북정수장 고도화사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18년 고도화사업 이전에는 여름철 대청호에 녹조가 발생하면 후각이 예민한 시민들 사에에서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시에 다수 접수됐지만 고도화사업으로 냄새를 확실히 잡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수돗물 냄새의 원인은 주로 유해 남조류, 쉽게 말해 녹조다.

대청호 문의수역의 수면이 여름철 급증한 녹조로 인해 초록빛을 띄고 있다.

시는 대청호 물줄기에서 취수한 물을 정수해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여름철마다 수돗물 냄새 민원이 10건 안팎으로 접수돼왔다.

하지만 지북정수장 고도화사업 이후에는 관련 민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북정수장 고도화사업은 청주시민들의 식수인 대청호에 녹조가 발생하면 녹조의 발생량에 맞춰 냄새처리를 위한 오존과 입상활성탄의 투입량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녹조가 많이 발생하면 오존과 입상활성탄을 기존보다 더 많이 투입해 냄새를 잡는 방식이다.

시는 이 공정 이외에도 다수의 공정을 거쳐 시민들이 인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고 있다.고여기에 시는 수돗물에 사용되는 물을 대청호 수면 아래 10m에서 취수해 녹조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보통 녹조는 수면에 주로 생기는데 일정 깊이 이상에서 취수를 하면 녹조의 영향을 빗겨갈 수 있다는 논리다.

이와 함께 시는 조류의 대량 발생에 대비해 수질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며 정수처리 공정에 즉각 반영하는 등 수돗물 냄새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북정수장 고도화사업 이후 냄새와 관련된 민원은 한 건도 없었다"며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수돗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0일 대청호 문의수역에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24일 '경계'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해당 수역 내에서 이달 14일과 21일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경계 발령 기준인 1만 cell/mL를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른 조처다.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댐 방류에 따라 상류로부터 영양염류가 유입됐고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과 일사량 증가로 대청호에 유해 남조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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