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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찜질방,보도방,대딸방 등 '방'만들기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이 또 하나의 요상한 방을 만들었다. 이번엔 키스방이라고 한다.서울에서는 이미 성업중인 모양인데 도내에서는 얼마전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키스방은 체인점 형태로 영업을 하며 철저한 예약제라고 한다. 손님이 35분에 4만원, 1시간에 7만원을 주면 주로 여대생들인 종업원들이 입술을 빌려주며 가슴 등을 만지게 하는 등의 스킨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업주와 종업원들은 성매매를 절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 남녀 단둘이 신체를 밀착시키는 상태에서 두 사람간의 합의만 이뤄지면 얼마든지 성매매는 가능하다고 봐야한다.

문제는 이러한 신종 성상품 업소의 단속규정이 없어 처벌을 못하는 관계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또한 구강을 통한 여러 질병의 감염에 대해서도 무방비 상태라는 것이다.

정부는 성매매를 비롯해 유사성행위 등에 관해서는 매우 강도높은 단속을 펼쳐 명단을 공개하는 등 반 사회적 범죄로 단죄하고 있다.그러나 이 키스방에서 이뤄지는 행위는 단순한 키스와 스킨십을 하거나 알선행위에 그치기 때문에 성매매특별법에도 저촉이 안되고 풍속영업 규제에 관한 법률도 빠져나가는 맹점을 안고있다. 현행법상 성매매는 불특정인으로 부터 금품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고 직접적인 성교나 유사성교 등을 하는 행위에 대해서만 단속을 하도록 돼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포괄적으로 보면 유사성행위의 개연성이 높아보이는 이 키스방을 그냥 방치한다는 것은 사회적 통념에서 볼 때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다른 지역에서는 키스방들이 유사성행위를 해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더구나 이 업소는 행정기관에 영업종류를 다른 것으로 신고하고 실제는 변태 성관련 영업을 하고 있으며 카드를 받지않고 현금만 받는 등 탈세의 소지도 다분하다. 그렇다면 경찰이 아닌 행정기관이라도 나서 제재를 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이지 않는다. 결국 관계당국의 단속의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아무리 구강을 청결하게 한다해도 한사람이 하루 여러명을 상대로 키스를 할 경우 전염성단핵구증이나 인후염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는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사항이다. 특히 B형간염은 키스 등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 당국이 성매매를 강력히 단속하는 바람에 변종 성매매나 유사성행위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그와함께 불황의 그늘을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는 젊은 여성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성을 매개로 하는 업소를 찾는 발길이 늘고있다. 그리고 성매매업소도 유흥가에서 벗어나 주택가나 오피스텔 등 지하로 점점 숨고있어 단속도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다.그런 병리현상에 따라 점점 기상천외한 성상품들이 나온다고 볼 수 있는데 거의 변태나 불법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려면 사람들이 이용을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므로 당국의 단속을 촉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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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