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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지러운데"…종교는 계속 멀어져간다

종교 사회 기여도 7년 새 63%→38%로…갤럽
세종·충청은 사회 영향력·기여도 전국서 '꼴찌'
"개인생활에서 중요" 응답률도 가장 낮은 30%

  • 웹출고시간2021.05.22 12:16:55
  • 최종수정2021.05.23 14:31:07

종교의 사회적 기여도나 개인 생활에서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세종·충청(대전,충남·북)권은 올해 기준으로 이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은 세종시 조치원읍 남리에 있는 한 교회의 23일 아침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속보=종교의 사회적 기여도나 개인 생활에서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기사 충북일보 5월 19일 보도>

특히 세종·충청(대전,충남·북)권은 올해 기준으로 이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8일~4월 7일 실시한 '한국인의 종교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갤럽은 1984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같은 주제로 조사해 왔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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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에게서 갈수록 멀어지는 종교

먼저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물은 결과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4년 68%에서 올해는 18%로, 37년 사이 50%p 떨어졌다.

반면 '감소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7%에서 28%로 높아졌다. 올해 조사에서 세종·충청권의 '증가' 응답률은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12%로, 최고인 호남(광주,전남·북)권의 27%보다 15%p 낮았다.

"종교가 사회에 도움을 주느냐"란 물음에 대해 전국적으로 '준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14년 63%에서 올해는 38%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주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8%에서 62%로 높아졌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 무(無)종교인 응답률은 '주지 않는다(82%)'가 '준다(18%)'의 4.6배나 됐다.

또 올해 세종·충청권 응답률은 '준다'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33%인 반면 '주지 않는다'는 최고인 67%였다.

세종·충청과 대조적으로 대구·경북의 경우 '준다'는 전국 최고인 47%, '주지 않는다'는 최저인 53%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개인 생활에서 종교가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84년 68%에서 올해는 38%로 낮아졌다.

반면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24%에서 62%로 상승했다. 두 가지 비율이 역전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조사 결과 세종·충청은 개인 생활에서 종교가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30%에 그쳤다.

그러나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최고인 70%였다. 또 대구·경북은 '중요하다'가 최고인 48%, '중요하지 않다'는 최저인 52%였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명절 차례 안 지내는 사람, 29년 새 4배로 늘어

작년 2월부터 전국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들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을 제대로 보내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가운데 갤럽은 명절의 '차례(茶禮)' 방식에 대해서도 92년 이후 올해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유교식 절'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92년 80%에서 올해는 58%로 22%p 줄었다.

'기독교식 기도나 묵념'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같은 기간 12%에서 10%로 감소했다. 반면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8%에서 32%로 크게 늘었다.

올해 조사에서 세종·충청 응답률은 △절(60%) △차례 지내지 않음(29%) △기도·묵념(10%) 순으로 높았다.

또 △절은 대구·경북(78%) △차례 지내지 않음은 인천·경기(42%) △기도·묵념은 호남(14%)에서 각각 비율이 최고였다.

한편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2.5%포인트, 응답률은 32%(총 접촉자 4천630명)"라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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