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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2.21 18:14:06
  • 최종수정2021.02.21 18:14:10
겨울이 되면 그때가 떠올라
                          송재윤
                          충북아동문학회장




백설 쌓인 뒷 곁 담 밑에
발 큰 사람 신발 자욱 총총
선명하게 찍혀있다

눈 내리는 밤
휘파람 소리 창을 넘고
차츰
뻐꾸기 소리로 탈바꿈한다
뒤척이며 잠 못 드는 언니

귀 밝으신 아버지
뒷짐 짓고 한손엔 몽둥이 들고

머리끝도 안보이게 이불속으로
쏙 들어간 언니

고양이
술래잡기가 시작된다.
어둠속에서 야옹소리로
옹알대다 드디어

힘센 아버지 손엔 멱살 잡혀 매달려온
발 큰 남자
맨땅에 꿇어앉는 척 하다
후다닥 날쌘 제비처럼 높은 담장을 훌쩍
뛰어넘는데

비호처럼 쫓아가 발목을 잡아당기는 아버지
구두 한 짝이 벗겨져 마당에 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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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