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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15 13:45:31
  • 최종수정2020.11.15 13:45:31

류광희

영동소방서장

작은 부주의로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화재 그리고 내 주변에서 화재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소방청에서는 2019년 국민을 대상으로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에 1위가 119신고를 가장 먼저 한다(35.7%)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2위가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끈다(20.5%) 3위가 집 밖으로 대피한다(20.3%)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런 답변이 나온 이유는 지난 수십년 동안 소방서에서 국민을 상대로 시행한 화재예방 홍보 시책의 방향이 119신고 및 소화기 사용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 성장과 기술발달로 개인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어디서든 신속한 신고가 가능하게 되면서 인명대피 중점으로 국민행동 요령이 변하게 됐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요즘은 건축물 건설 시 가연성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불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졌으며 사람들이 불에 맞닥뜨리면 당황하면서 대피를 먼저 생각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는 동안 불이 크게 번지기도 하기 때문에 늘어나는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작은불은 대비부터 큰불에는 대피먼저'라는 슬로건을 각종 소방교육이나 소방훈련 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불이 나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비상벨을 누르고 "불이야"하고 큰소리를 외쳐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화재 발생을 모르고 있었던 사람들도 함께 대피해야 할 수 있도록 전파해야 한다.

또한 유독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연기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벽을 짚으며 낮은 자세로 신속하게 비상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고 내려가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옥상으로 대피한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경우 복도에 자전거나 물건을 쌓아두는 경우 대피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올바르게 보관하는 것이 좋겠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했다면 곧바로 119에 화재 신고를 하면 된다.

신고 시 화재 발생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말하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이기에 신고 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정확한 위치가 아닌 어느 부근 근방으로 위치가 잡힐 수 있기 때문에 주소를 정확하게 말하는 것도 빠른 출동에 도움이 된다.

초기에 작은 불은 소화기로 끌 수 있으면 끄는 것이 더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에 집집마다 상가마다 소화기를 비치해 초기에 화재를 잡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를 지키는 일 불나면 대피먼저! 의 피난우선 패러다임 전환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우리 사회가 안전 분야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위험요소를 찾아서 제거하는 등 안전을 생활화하고 실천하여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국민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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