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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6.22 17:47:00
  • 최종수정2020.06.22 17:47:02
복천암 가는 길
                         성낙수
                         시인



세상살이 아무리 힘이 들어
굶주려 살아도 비굴해지지 않아야 해

배 골아 허기 냉수로 때워
옳고 그름은 바르게 판단되어
존재의 가치를 확연히 몰라도
존재함으로 만족해하는 것을

세조길 따라 여유 찾아 걸어
물속에 투영되어 얻은 참삶의 모습
번뇌의 시작은 과욕에서 나와
소중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분주한 일상의 물방개 잠시 멱을 감아
엄한 낯으로 다가오는 고민
얼룩진 시간의 표정 닦을 수 없어
감쪽같이 흘러가 버린
헐렁한 시간 찾아 소용없어

모롱이 쭈그려 앉아 있는 고민은
훌훌 털어 홀가분히 고개 들어
까불어 예감 없이 추측으로 남아
주인의 민낯으로 그림자 지는, 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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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