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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의회, 집행부 부당 업무에 "깊은 유감"

"조경수 예산, 법적 문제 해결 조건부 승인한 것"

  • 웹출고시간2022.11.08 16:10:20
  • 최종수정2022.11.08 16:10:20
[충북일보] 영동군 의회(의장 이승주)는 8일 감사원의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용지 조성 감사'에 관한 견해를 내놓았다.

군 의회는 이날 서면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 감사 결과를 열거한 뒤 "2022년 9월 추가경정예산으로 조경수 구매, 운반, 식재 예산으로 13억 원을 의결했는데, 이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법적 문제를 해결하면 집행하는 조건으로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 결과에 관한 집행부의 향후 조치사항을 세세하게 감시하고 통제하겠으며, 재발 방지 대책도 집행부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감사 결과 군의 위법하고 부당한 업무처리가 확인된 점에 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군은 애초 '천년 느티나무' 등 조경수 5그루를 1억1천900만원에 구매할 예정이었으나 조경업자가 30억 원을 요구하자 감정평가를 거쳐 이들 나무를 포함한 100여 그루와 조경석을 20억 원에 사들였다. 이 가운데 9억9천만 원은 지급한 상태고, 10억1천만 원은 추경을 통해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지난달 6일 영동군이 조경수를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군 의회는 지난 9월 30일 문제의 조경수 구매 비용 10억1천만 원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해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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