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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2.16 16:20:12
  • 최종수정2019.12.16 16:20:29
아버지 3
  - 생신-
               김옥배 충북시인협회

2019년 10월 30일은
96세 정정한 아버지의 생신이었다
자식들이 모이기 편한 날
택일은 일요일로 정했다

각 지방에서 모인 자식들은
예약 식당으로 시간 맞춰 오고
전날 도착한 외아들이 아버지를 모시고
오기로 약속했다

웬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아들은 시무룩 혼자서 왔다

간신히 현관까지만 나오시다
신발을 신지 못하고...
당신의 축하 시간을 포기 하셨단다

아픈 곳은 없다고 하신다
그저 거동이 힘들어서일 뿐이라 하니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자식들은 잠시 아버지를 잊었다
아버지가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주인 없는 잔치상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그 속절없는 시간
아버지는 혼자
먼저 간 아내를 그리워 하셨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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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