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정부, 정책적으로 불교계 무시”

충북 신도들 2만여명 상경… 범불교대회 참여

  • 웹출고시간2008.08.25 20:43: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의 조계종과 천태종, 태고종 등 불교계가 오는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범불교도 대회에 참여해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충북 불교계는 이날 청주를 비롯한 충주, 청원, 보은, 단양 등 지역 사찰과 신도 등 2만여 명이 불교도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충북 조계종은 제5교구 본사인 보은 속리산 법주사를 중심으로 단체행동에 돌입할 계획으로 청주지역의 경우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 청주체육관에서 대형버스 10여대로 이동한다.

조계종은 앞서 지난 18일 범불교도 대회와 관련, 전국 26개 교구 본사 주지회의를 소집해 대회에 참여할 인원을 점검하고, 20일에는 스님들의 대의기관인 중앙종회를 소집해 대회 참여 열기를 살려나가기로 했다.

범불교도 대회 봉행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에서 봉행위원회 출범을 알리고 이 자리에서 “범불교도 대회가 모든 불교 종단과 사찰, 단체들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별 범불교도 대회는 추석 이후 영남권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조계종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에서 만든 수도권 대중교통시스템에서 사찰이 누락된 것이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공하는 정보서비스에서 사찰이 제외된 것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종교차별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며칠 전 전남 여수시장이 기독교신문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하느님의 선물이라며 경제박람회뿐 아니라 복음박람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는 발언이 불교계의 반발에 부채질하는 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 관계자는 “아직 충북의 경우 정부의 종교편향과 관련된 부당한 사례는 적발되지 않았으나 이 같은 사례가 발생되는 즉시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계종은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 ‘종교차별 신고센터’를 개설해 불자 및 국민들의 다양한 종교 편향과 차별에 대한 사례를 접수받는다.

조계종은 이 같은 사례 접수를 통해 종교화합은 물론 사회화합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같이 제보 받은 종교차별 민원은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 김수미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