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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04 17:07:08
  • 최종수정2016.05.04 17:07:12
[충북일보] 충북 경제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수출은 올해 들어 마이너스 성장세다. 내수와 소비 역시 경기불황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충북의 수출 규모는 총 35억3천323만3천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었다. 월별 누계도 1월 -11%, 2월 -6.1%, 3월 -5.5%의 역신장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경기에도 어둠이 짙게 드리워졌다. 지난달 산업 생산과 소비 모두 동반 하락했다.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집계한 4월 충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0.8%, 지난해 동기 대비 3.3%씩 감소했다.

물가는 오르는 추세다. 통계청 분석 결과 충북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대비 0.4%씩 올랐다. 부문별로는 개인서비스가 각각 0.4%, 2.1% 상승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 불황 속에 상인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청주와 충주 등 도심 상가 곳곳에 새로운 주인을 찾는 임대 안내문이 내걸렸다. 대학가 주변에도 비어있는 상가건물들이 쉽게 눈에 띈다. 경기불황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국민 10명 중 9명이 경기불황을 체감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경제 위기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정부가 연이어 부양책을 내놓고는 있다. 1분기 부진을 딛고 개선 조짐을 보일 거라는 예측도 있다. 하지만 악화된 대외 여건이 쉽게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수출이 언제 플러스로 전환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충북도 등 도내 자치단체들도 산업계와 함께 위기 돌파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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