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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30 14:05:41
  • 최종수정2015.12.30 17:15:47
[충북일보]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제1야당의 당명이 이토록 쉽게 바뀐다는 사실에 착잡하기만 하다. 개명 후 채 2년도 안 됐기 때문이다.

지금의 야권을 보면 절대 '더불어' 상황이 아니다. 되레 '따로따로'가 훨씬 잘 어울리는 형국이다. 국회의원 탈당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원외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개명했다. 민망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우리의 정당사에서 당명 개명은 아주 흔한 일중 하나다. 제1야당의 간판으로 합당한지는 각자 판단하면 될 일이다. 대신 이런 때일수록 당 지도부가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그런데 되레 더 분열하는 모습이다.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대의 정치의 본질은 간단하다. 유권자는 편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염원한다. 그 소박한 희망을 국회의 법안 제·개정에 반영하면 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다시 표로 심판받으면 된다. 이런 정치 활동의 반복이 국민을 위한 정치활동이다. 궁극적으로 정권 창출의 힘이 된다.

하지만 야권에서 이런 정치의 기본 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 상황은 본업을 팽개치고 그저 부업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이든, 안철수 신당이든 국민들의 눈에는 그저 제 살길 찾기에 바쁜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염치없이 오만하게 지지를 요구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불과 1년9개월 전 선택한 새정치민주연합이란 이름을 서둘러 바꿨다. 그 만큼 절실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체질 혁신과 노선 재정립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당명 교체 외엔 변한 게 없다. 개명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까닭도 여기서 출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루 빨리 누구와 더불어 갈 것인지 분명하게 정해야 한다. 그 누군가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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