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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북 불허, 여야 한목소리로 대북 비난메시지

북측 20일 새벽 개성공단 방문허가 철회 통보
與 "유엔수장에 외교적 결례", 野 "안타깝다"

  • 웹출고시간2015.05.20 13:13:01
  • 최종수정2015.05.20 13:13:01

[충북일보] 충북 출신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좌절되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모처럼 한 목소리로 대북 비난 메시지를 발표했다.

반 총장은 20일 서울디지털포럼 연설에서 "오늘 새벽 북측이 갑작스럽게 외교 경로를 통해 저의 개성공단 방북 허가결정을 철회한다고 알려왔다"며 "북측은 갑작스러운 철회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당초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북경협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북한측을 향해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방북허가 철회 결정은 향후 국제사회의 맹비난과 함께 더욱 더 고립을 자초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여야는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일제히 북한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 대변인을 현안 브리핑에서 "하루 전날 유엔의 수장인 사무총장의 방문허가를 일방적으로 철회한 것은 심각한 외교적인 결례다"며 "특히, 한국인 출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가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반 총장의 개성방문을 불허한 것은 크나큰 오판이라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며 "최근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로 전세계로부터 지탄과 비난을 받고 있는 북한이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방북을 불허한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만 초래할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총장의 방북은 1993년 부트로스 갈리 당시 사무총장 이후 22년 만에 일로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은 전세계의 이목이 한반도 평화에 집중하게 되는 호기였다"며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번영을 바란다면 지금이라도 반 총장의 방북을 받아들일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반기문 총장의 방북 허가 철회,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북측의 갑작스러운 방북허가 철회를 납득하기 어렵고,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을 철회하며 아무런 설명조차 없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반 총장의 방북이 꼬여있는 개성공단 문제를 풀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는데 북측이 이를 거부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가는 길조차 이렇게 어렵다니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정말 답답하다"면서 "남북 당국은 부디 종전의 입장만을 고수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문제를 풀어 남북협력·상생의 길을 찾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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