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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충북 정치구도 변화 예고

재보선 결과 내년 총선 영향
새누리 김무성, 부실 당협 정리 등 친정체제 강화
친노 약화, 비노 기지개, 거물급 영입경쟁 불가피

  • 웹출고시간2015.04.30 19:55:37
  • 최종수정2015.04.30 19:55:37
[충북일보=서울] 전국 4곳에서 치러진 4·29 재보선 결과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충북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경우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향후 친정체제 강화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첫 시험대는 4·29 재보선 전 계파갈등까지 불러왔던 전국 8곳 부실당협위원장 교체 문제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도내에서는 청주 흥덕구 갑 최현호 위원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당초 부실당협으로 지정된 뒤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에 포함됐지만, 계파갈등과 4·29 재보선이 겹치면서 순연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곧바로 부실당협 정리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성완종 리스트'로 불거진 친박·비박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차원에서 부실당협 문제를 조기에 공론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공존하고 있다.

4·29 재보선이 끝남에 따라 새누리당의 거물급 인사 영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내 8개 선거구 중 5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청주권(1대 3) 구도를 바꾸기 위해 중앙과 지역에서 비중있는 인사의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윤진식 전 의원과 박경국 전 차관, 권태호 전 검사장,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야를 불문하고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재보선 결과 새누리당의 '온전한 승리'로 평가하지 않는 분위기는 많지 않아 보인다.

야권 분열에 '성완종 리스트' 등 역대 최고급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 책임론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의 동조로 보지 않는 지적이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주 상당구와 충주시 등 현재 공석인 지역위원장 임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 상당구에서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 신언관 전 도당위원장 등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는 현재까지 뚜렷한 지역위원장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친노세력의 약화와 비노세력의 도약 등이 예상되는 한편, 외부인사 영입경쟁도 일어날 가능성이 엿보인다.

현재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결정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략공천 20% 유지'를 결정한 상태에서 세부적인 경선 룰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력 인사들의 행보가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충북 출신 여야 정치권 관계자들은 "4·29 결과가 여야 정치권에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지만, 이번 결과가 전국적인 민심을 반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향후 조직을 정비하는 내부혁신과 함께 외부인사 영입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가 가동되면서 충북 정치권에도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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