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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협회장 인사, 청와대 개입설 '솔솔'

미래부 3배수 추천속 윤두현 전 홍보수석 내정
협회 반발…9일부터 공모
靑 인사개입 논란에 이병기실장 교통정리 주목

  • 웹출고시간2015.03.08 19:11:56
  • 최종수정2015.03.08 19:33:50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홈페이지

청와대의 민간 케이블TV 협회장 인사 개입설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민간 단체장 인사에 미래창조과학부가 3배수 추천을 벌인 사실이 드러난 데다, 막판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내정설까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양휘부 현 회장의 후임을 뽑는 케이블TV 협회장과 관련해 충북 청주 출신의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1순위로 하는 3배수 추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 협회는 당초 김 전 차관 등 3배수로 추천된 인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중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3배수 인사 중 결격자 1명을 제외한 2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한 상황에서 갑자기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A씨의 낙점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업계는 윤 수석의 추천설이 나돌던 A씨를 비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우여곡절 속에서 차일피일 미뤄지던 협회장 인사가 최근에는 A씨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윤두현 홍보수석 내정설로 이어졌다.

윤 수석은 지난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 당시 교체된 인물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 홍보수석에서 물러나자 마자 곧바로 민간 협회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업계의 반발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블TV 협회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업계 스스로 협회장을 결정했고, 주요 사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추대하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선출해 왔던 관행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일부 낙하산 논란이 있었음에도 이번처럼 대놓고 '청와대 내정', '미래부 개입' 논란이 불거진 적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양휘부 현 회장은 정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경쟁자를 누르고 선출되기도 했다.

정통부와 방통위 출신 고위 공무원 출신을 비롯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렸고 업계도 그 중에서 평가가 이뤄지곤 했다.

케이블TV 협회는 9일부터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전면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가 낙점한 인사가 발탁되기 위해서는 '무늬만 공모'를 진행해야 하지만, 업계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케이블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8일 본보 통화에서 "윤두현 전 수석은 당초 거론됐던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물이다"며 "YTN 사장 출신으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일했던 윤 전 수석이 케이블TV 협회와 관련해 어떤 노하우를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관피아 척결과 적폐 해소를 주장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서 불과 2주전까지 청와대 수석을 맡았던 인사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동안 거론됐던 인사들은 위축되지 말고 출사표를 내고 당당하게 실력을 겨뤄야 하며, 설령 윤 전 수석이 단독 후보로 결정되어도 이사회는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각종 인사참사로 곤혹을 겪은 청와대가 김기춘 실장 교체 등으로 모처럼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케이블TV 협회장 문제가 또 다시 지지층 이탈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정치권과 경제계 등과의 소통행보를 중시하고 있는 이병기 비서실장이 이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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