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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16 12:36:12
  • 최종수정2015.02.16 12:36:12
ⓒ 함우석
우수가 가깝다. 그래도 곳곳엔 겨울이 남아 있다. 날씨는 늘 변덕스럽다. 높은 산 길 바닥은 얼어붙어 있다. 강풍은 온몸을 날려버릴 기세로 휘몰아친다. 걸음이 늦어진다. 모든 게 위험 요소다.

이즈음 하루해는 여전히 짧다. 그래도 한 가지 변치 않는 게 있다. 설산의 풍경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하얀 면사포를 둘러쓴 자태가 신비롭다. 순결한 신부 같다. 설화는 눈과 서리를 감싸 안고 핀다. 그 어떤 꽃보다 눈부시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 햇살이 쏟아진다. 그 빛을 받아 눈꽃이 수정처럼 부서진다. 보석처럼 빛난다. 영롱하다. 눈부시다. 설 연휴 '산설국'이 보내올 초대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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