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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22 15:53:14
  • 최종수정2014.09.22 15:53:14

장우심

영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난 9월19일 우리나라 인천에서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막식이 있었고 이를 시작으로 16일 간의 열전이 펼쳐질 것이다. 당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약 162분간의 개막행사는 참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손님맞이 행사로 '꿈이 모이는 곳 인천'을 주제로 한 인천의 문화유산 '부평 풍물놀이' 공연과 '친구가 되는 곳, 인천' 이라는 주제를 지닌 응원단의 쇼,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엑소의 축하공연, 화려한 불꽃놀이, 아시안게임 홍보대사 JYJ, 싸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이밖에도 한국 대표 한류스타 장동건, 현빈, 김수현과 뮤지컬 배우 옥주현, 정성화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역대 최악의 개막식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컸다. 대만의 3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연합보'와 일본의 '닛칸 스포츠' 그리고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서도 유감을 표했다. 스포츠 잔치가 아닌 한류스타 쇼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였다. 또한 일부 체육계 인사들은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들을 들러리로 전락시킨 경우라고하며 크게 실망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하였다. 그리고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계 거장인 임권택 감독과 장진감독이 저예산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해낼 것을 기대하였으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한류스타 잔치에 지나지 않았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역대 16회 아시안게임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비스포츠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하면서 이번 개막식에서는 아마추어리즘 조차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한 마디로 스포츠 잔치가 아닌 허접하고 화려한 돈 많이 들인 밤무대 공연과도 같았다고들 비난하였다. 필자 생각으로도 이에 대한 향후 총괄평가는 분명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이를 토대로 향후 국가행사에 반영이 되어 국가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입장에서 본다면 이번 개막식에서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아시아, 희망의 노래'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금난새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고은 시인의 헌시로 작곡한 '아시아드의 노래'와 '아리랑'을 부르며 아름답고 희망찬 무대를 꾸몄으며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어린 김민 체조선수의 굴렁쇠 퍼포먼스, 인천시민들이 청사초롱 퍼포먼스로 귀빈들을 맞이하였고 성화 봉송자의 경우 야구선수 이승엽이 제1주자로 뒤이어 골프선수 박인비,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 전 여자 농구 국가대표 박찬숙, 테니스 선수 이형택이 참석하였다.

그러나 최종 성화점화자로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 축구선수 박지성, 체조의 요정 손연재 또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아닌 배우 이영애가 나섰다는 점은 필자 역시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으나 이는 단지 관점의 차이라고 여겨진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17회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는 일상의 화두로 '나눔과 배려'와 '소통과 화합'을 얘기한다. 이미 진행된 행사에 대해 헐뜯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합심하여 앞으로 16일 간의 열전을 응원하고 이렇게 큰 국가적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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