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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담뱃값 인상에…금연 클리닉 '북적'

청주 서원구 보건소, 발표 이후
평소 2배 이상 상담 늘어
젊은층 문의 가장 많아

  • 웹출고시간2014.09.15 19:08:38
  • 최종수정2014.09.15 19:08:38

15일 청주시 서원구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서 흡연자가 상담을 하는 중이다.

ⓒ 김동수 인턴기자
정부의 담뱃값 2천원 인상 발표 이후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찾는 흡연자들이 늘고 있다.

15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보건소 금연 클리닉.

상담실 안으로 들어서자 상담을 받고 있는 흡연자들로 붐볐다.

30대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부터 70대 노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금연 클리닉을 찾았다.

금연 클리닉을 찾은 A(자영업·31)씨는 "담뱃값 인상 소식을 듣고 더 이상 피기 부담스럽다"고 이유를 말했다.

16년째 담배를 피웠다는 A씨는 한 달 동안 금연을 하다 결국 전자담배를 손에 쥐게 됐다고 했다.

장사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자 다시 담배 생각이 났고 오히려 예전보다 더 많이 피웠다.

담뱃값이 오르면서 건강과 가족을 생각 해 이번 기회에 금연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금연 클리닉 상담사가 A씨와 이야기 하는 중에도 전화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대해 미처 알지 못하고 찾아온 70대 노인들도 상담을 할 수 없겠냐며 기다리고 있었다.

서원보건소는 3명의 상담사가 6개월 간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600여명의 흡연자를 관리하며 니코틴 의존도 검사·CO(일산화탄소) 검사·혈압측정·상담 등이 이뤄진다.

1주일 간격으로 4~5번 방문 상담을 받고 이후 전화·문자 상담을 한다.

정기적인 모니터링으로 흡연자들의 상태에 따라 니코틴 패치, 금연 껌, 사탕, 지압기 등의 금연 보조제를 달리해 금연을 돕고 있다.

금연 클리닉 상담사는 "11일 담뱃값 인상으로 전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3명의 상담사가 18여명 정도를 상담하지만 이날은 33명을 상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일에도 평소보다 많은 25명의 흡연자가 상담을 하기 위해 찾아왔다"며 "흡연자들이 담뱃값 인상 때문이라도 끊겠다고 상담을 신청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흥덕보건소 금연 클리닉도 사정은 같았다.

보통 4~5명의 흡연자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방문했지만 11일 8명이 방문했다.

흥덕보건소가 이전한 이후 아직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담뱃값 인상으로 상담을 받길 원하는 흡연자들이 늘었다고 했다.

한 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특히 젊은층들의 상담 전화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김동수 인턴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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