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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사의 표명

박 대통령 2기 내각 출범 첫 국무회의 후 입장 밝혀
朴, 업무조정 지적에 자진사퇴 결심한 듯
"일신 상의 사정으로 사의"

  • 웹출고시간2014.07.22 16:21:43
  • 최종수정2014.07.22 19:53:07
충북 음성 출신의 김동연(57·사진) 국무조정실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국무조정실은 22일 "김 실장이 오늘 일신상의 사정으로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 출신으로 승승장구했던 김 실장의 사의는 지역 정·관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경제관료의 길을 걸은 김 실장은 대표적인 '고졸 신화' 인물로 꼽힌다.

탁월한 기획·조정 능력으로 규제 개혁 등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지난해 큰 아들이 백혈병 투병 끝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을 겪기도 했다. 김 실장은 아들상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상을 마쳤다.

당시 아들상에도 꿋꿋하게 국정과제를 수행했던 김 실장의 사의 표명이 '일신상의 사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김 실장의 사의 표명에 박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세종실에서 제2기 내각 출범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그동안의 국정추진 상황을 진단하고 각 부처별로 미흡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부처 간 협업문제를 집중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중앙부처 차원의 복지 프로그램이 무려 19개 부처 289개에 달해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한 유사 중복이 남아 있다"며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해 더 이상 국민의 불편이나 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법 제20조 제1항에 따라 설치된 국무조정실장은 중앙 행정기관의 행정에 대한 지휘·감독, 정책 조정 및 사회위험·갈등의 관리, 정부 업무평가 및 규제개혁에 관해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장관급이다.

세월호 참사 후 2기 내각 출범을 계기로 경제활성화 등 국정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는 박 대통령 입장에서 볼때 부처간 협업에서 드러난 많은 문제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김 실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현재 충북 출신 장관급 인사는 한민구(청원) 국방장관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충주), 이원종(제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 3명이 남게 됐다.

/ 김동민·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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